이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주시
  •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시청앞 인근식당에서 오찬 겸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은행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시청앞 인근식당에서 오찬 겸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은행

거시경제의 투 톱이 정책 공조의 중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김동연 부총리는 5일 오찬 겸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의 연임이 발표된 지난 2일 이후 사흘 만에 만들어진 자리로, 두 인사의 만남은 올해에만 세번째다.

이날은 최근 국내외 정책환경 변화에 따라 향후 한은과 정부의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트럼프발 무역전쟁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한은과 정부의 정책 공조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당장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우려도 내비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과 향후 유럽,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주열 총재는 "최근 우리경제는 실물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는 등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대외경제 여건 변화에 따른 위험요인이 다수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연 부총리도 "미국 정부의 관세부과 조치와 이에 대한 각국의 강경대응 움직임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인사는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소통함으로써 경제 상황과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