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툰스퀘어-오로라-가젯'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중무장"2015년부터 꾸준히 출품…AI 앞세워 일상 속 불편함 해소"
  • 글을 쓰면 자동으로 만화를 만들어 주는 인공지능 SNS 서비스 '툰스퀘어' 모습. ⓒ삼성전자
    ▲ 글을 쓰면 자동으로 만화를 만들어 주는 인공지능 SNS 서비스 '툰스퀘어'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11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SXSW(South by Southwest) 2018 트레이드쇼에서 인공지능(AI) 관련 C랩 우수 과제 3개를 선보인다.

    세계 최대 IT·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인 SXSW는 9일부터 열흘간 음악·영화·인터랙티브를 주제로 전시, 컨퍼런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 가운데 트레이드쇼는 전세계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이 모이는 자리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200여개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SXSW를 통해 C랩 과제를 처음 선보였다.

    이번에 전시되는 C랩 과제는 글을 쓰면 자동으로 그에 맞는 만화(카툰)를 만들어주는 '툰스퀘어', 유사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한 보이는 음성 비서 '오로라', 게임 속 사물을 활용한 실시간 광고 중개 플랫폼 '가젯' 등이다.

    툰스퀘어는 글을 쓰면 자동으로 만화를 만들어 주는 인공지능 SNS 서비스로, 그림을 전혀 못 그리는 사람도 서비스를 이용해 만화를 만들 수 있다. 앱에서 제공하는 캐릭터 또는 본인과 닮은 꼴 캐릭터를 선택한 후 문장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문맥을 파악해 캐릭터의 표정과 동작을 추천해 주고 만화 형태로 보여준다.

    오로라는 유사 홀로그램 형태의 캐릭터인 오로라가 나타나 사용자와 대화하듯이 표정과 동작을 지으며 음성 비서 기능을 수행하는 서비스다. 기존의 음성 비서가 음성만으로 대화했다면 오로라는 사용자와 눈을 맞추며 감정적인 교감을 느낄 수 있다.
     
    가젯은 게임 속 사물에 광고를 노출하는 실시간 광고 중개 플랫폼이다. 기존 게임 광고는 팝업 또는 배너 형식으로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하지만 가젯은 게임 속 사물이나 배경에 자연스럽게 광고를 적용해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고 노출할 수 있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최근에는 AI를 기반으로 일상 속 불편함을 개선하는 아이디어가 많이 제안되고 있다"며 "멀지 않은 미래에 일상생활 전반에 AI 기술이 다양한 형태로 녹아들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