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도·가스 하락…외식 외 부문 물가 상승



올겨울 한파로 지난달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전체 물가는 5개월 째 1%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6일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고 말표했다. 
 
품목별로는 올 겨울 한파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급등해 농산물 물가가 1년 전보다 7.4% 올랐다. 

또 농·축·수산물 역시 물가가 3.5% 오르면서 작년 9월(4.8%)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06%p 하락시켰다. 

또 개인서비스 물가는 2.4%로 지난달(2.0%)보다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물가를 0.78%p 견인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 부문은 변동이 없었고 공동주택 관리비, 학원비 등 외식 외 부문 물가가 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기준으로 음식 및 숙박 물가 상승률은 2.8%로 2012년 1월(4.1%) 이후 가장 높았지만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민들의 체감 물가지수인 생활물가지수는 1.4% 상승하면서 전달(0.8%)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중 식품 물가는 1.9%, 식품 이외에서는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신선식품지수는 4.3% 상승하면서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달 13.1% 하락했던 신선채소는 지난달 3.5% 상승 반전했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2% 상승하면서 전달(1.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