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방위산업 발전 공로 '감사패' 받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국내 방위산업의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진그룹은 지난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공군회관에서 개최된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 정기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이 감사패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조 회장은 이번 정기총회를 끝으로 지난 14년간 맡아온 방진회 회장직을 내려놓았다. 또 재임기간 한국방위산업의 발전과 투명성 제고를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아 제16대 방진회 회장으로 선임된 최평규 S&T그룹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지난 2004년 6월 제11대 방진회 회장으로 선임된 조양호 회장은 국가가 없으면 방위산업도 없다는 '방산보국(防産報國)'의 가치를 토대로 방위산업체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생산 물량 지속성 확보에 노력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 2004년 4조644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방위산업 매출액은 지난 2016년 기준 14조8163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 방위산업 수출액은 4억불에서 32억불로 8배 이상 급증했다. 171개사에 불과했던 방진회 회원사 수는 지난해 기준 643개사로 늘었다.

조양호 회장은 정기총회 인사말에서 "방위산업에 대한 사명감과 애정을 바탕으로 각종 정책건의, 회원사 입장 대변, 조직 투명성 강화 등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며 "새로운 시각을 가진 회장과 임원진들 아래 방위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