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수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변경하림 "경영 효율성 차원…공정위 조사와 무관"
  • ▲ 김홍국 하림 회장ⓒ하림그룹
    ▲ 김홍국 하림 회장ⓒ하림그룹

    김홍국 하림 회장이 하림식품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하림은 지난달 27일부로 김 회장이 하림식품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12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강수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변경됐다.

    이 같은 결정이 최근 하림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담합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하림그룹의 경우 지난해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되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됐다.

    공정위는 최근까지도 하림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김 회장이 6년 전 아들 김준영 씨에게 비상장 계열사 올품의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이다.

    김 회장은 이전까지 하림홀딩스·하림·하림식품 등 12곳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을 맡고 있었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이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홍국 회장의 사내이사 과다 겸직을 이유로 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김홍국 회장이 이주 전에 하림식품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경영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라며 "공정위 조사와 관련해서 무관하는 입장"이라고 선을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