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버거킹·이마트24 등 일부 24시간 영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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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24시간 가게 문을 열어뒀던 외식 프랜차이즈 중에서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3개월간 10개 매장에서 24시간 영업을 중단했다.

    하남시청DT점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오전 1∼6시에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맥도날드 전국 매장 440여곳 중 24시간 매장은 현재 300여곳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일부 매장의 24시간 운영 중단 배경에 대해 "매장 오픈 시간은 지역 사정이나 상권 특성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거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종로구청점, 충무로역점, 낙성대점, 전남대후문점 등의 매장에서 24시간 영업을 중단하고, 현재 자정부터 오전 9~10시까지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롯데리아도 남양주 호평점, 평택 안중점 등에서 24시간 영업을 중단했다.

    편의점 중에서도 심야에 영업을 하지 않는 점포가 늘고 있다.

    신세계 계열 편의점 이마트24를 보면 신규 가맹점 중 24시간 운영점 비율은 지난해 8월 28.7%에서 점점 줄어들어 지난해 말 9.6%, 지난 2월에는 8.85%로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최저임금 인상이 예고되고 실제로 올들어 16.4%나 올라가면서 편의점 운영 시간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계상혁 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심야시간 적자 점포도 늘었다"며 "기존 24시간 운영점 중에서도 최근 몇 달간 수익이 지출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되면 본사에 야간 영업을 신청하지 않는 사례가 자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