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미래형 편의점’ 연구테마로 선정, 외부전문가와 함께 연구 착수
  • ▲ 이마트24 로고. ⓒ이마트24
    ▲ 이마트24 로고. ⓒ이마트24


    이마트24가 ‘편의생활연구소’를 통해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형 편의점연구 착수에 나선다.

    20일 이마트24에 따르면 편의생활연구소는 올해 초 연구테마를 ‘미래형 편의점’으로 선정하고, 올해 이 테마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한다.

    유통업계에 ‘언택트(Untact)’, ‘무인화’ 트렌드가 대두됨에 따라, 한국 소비자에게 맞는 IT기술이 접목된 퓨처스토어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미래형 편의점’을 첫 번째 테마로 선정했다.  언택트(Untact)란 사람과 만남을 대신하는 방식(비대면)을 말한다.

    먼저 편의점 이용 고객 중 언택트 성향의 소비자와 일반 고객과의 비교 분석을 진행해 언택트 소비자의 구매 패턴 및 트렌드를 정리한 연구보고서를 4월 말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 보건인구학 연구실과 고객분석 외부업체가 참여해 언택트 소비자에 대한 분석 데이터를 향후 무인편의점의 상품구색 및 유인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후에도 연구활동을 통한 결과물은 간행물로 지속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며, 편의점 관련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대학과 협력해 사회 맞춤형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 운영하기로 했다.

    편의생활연구소는 지난 9일 동국대와 MOU체결을 시작으로 성균관대는 3월 말 MOU를 체결해 ‘미래형 편의점’과 관련된 수업을 개설한다.

    수강하는 학생들은 점포 컨셉, 공간디자인, 상품구성, 서비스 등 미래형 편의점에 대한 종합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는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학기 말에는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 중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마트24는 학생들의 시각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한다. 학생들은 실제 기업이 고민하는 현안을 미리 경험해봄으로써 취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기업과 청년들이 서로 ‘윈-윈(win-win)’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의생활연구소는 변하고 있는 소비자의 쇼핑패턴과 트렌드를 분석해 미래의편의점이 지향해야 할 모습을 제시하고 기존 편의점업계의 관행을 혁신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정책 및 제도를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마트24는 지난 11월 편의생활연구소를 오픈, 외부전문가와 사내위원을 모집하고, 연구 활동 계획 수립, 연구 방법 모색 등 편의점 연구착수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편의생활연구소는 이마트24 청년위원(7명), 팀장급이상의 사내위원(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인구학 분야의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와 4차산업혁명을 연구하는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를 외부 전문가로 위촉했다.

    주제에 따라 소비자, 건축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추가로 영입해 미래편의점이 지향하는 방향성을 폭넓은 관점에서 제안할 계획이다.

    현재 편의생활연구소는 이마트24 본사 사무실내별도로 15평 공간을 마련,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편의점(convenience store)의 정의’, ‘편의(convenience)의 정의’, ‘편의점 고객의 세분화’, ‘편의점 미래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이마트24는 편의생활연구소를 통해 내부임직원 및 외부전문가가 함께 편의점을 포함한 유통 업계 전반을 객관적이고,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 경영주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내는 ‘이슈메이커’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김성영 이마트24 대표는 “앞으로 편의생활연구소는 편의점 업계를 리드하고,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경영주와 상생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