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 아파트 노후도 93%… 중도금 무이자·발코니 확장 혜택비조정지역·서울 접근성 용이… 견본주택 내방객 3만5000명 몰려
  • ▲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 입장을 기다리는 내방객의 대기줄이 인기를 실감케 한다. ⓒ효성건설
    ▲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 입장을 기다리는 내방객의 대기줄이 인기를 실감케 한다. ⓒ효성건설

    효성건설의 올해 두 번째 분양물량인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이하 계양 효성해링턴)'의 분양성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 계양구에 20년만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인데다 중도금 무이자·발코니 확장 무료 등 다양한 혜택으로 지난주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간 총 3만5000여명의 내방객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효성건설은 그룹 내 계열사 진흥기업과 함께 지난 16일 계양 효성해링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인천광역시 서운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해당 단지는 총 1669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이 중 일반분양은 1131가구다.


    계양 효성해링턴의 분양성공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인천 계양구에서 20년만에 분양되는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이다.


    이 지역은 그동안 1000가구 이하 단지분양은 꾸준했지만 단지 내 편의시설을 갖춘 대형단지가 부족해 신축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대한 기대수요가 높았다. 


    실제 인천은 입주한 지 10년 이상 되는 아파트 비율(노후도 비율)이 자치구별로 천차만별인 가운데 계양구의 노후도 비율은 93%로 인천 지역 내에서 가장 높다.


    아파트와 주택들은 노후됐지만 구도심이다보니 생활 인프라는 이미 갖춰진 상태라 동네를 떠나는 대신 새 아파트 매매를 희망하는 전세 수요자들이 많다.


    아울러 인천은 정부의 부동산규제에서 자유로운 비조정대상지역이다.


    조정대상지역 내 분양권을 매도할 경우 양도세 50%가 일괄 적용되는 부담이 없고, 계약 후 6개월 뒤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또 중도금대출 무이자,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가 포함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특히, 주택소유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 없이 청약이 가능해 정부의 부동산규제 이후 적절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웠던 투자자들의 발길을 돌리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계양 효성해링턴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 노후도 비율이 93%인 계양구 내 새 아파트 분양 소식이 들리면서 전세로 살고 있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분양 시작 후 하루에 문의전화가 900건에 육박했다. 80%가 인천시민이었고, 그중 대부분이 실수요 문의였다"고 말했다.


    다만 분양가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계양 효성해링턴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195만원으로, 전용 84㎡ 분양가의 경우 인근 입주 9년차를 맞은 아파트 실거래가와 비교했을 때 5000만~700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인천 서운동 L개업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나 주택은 오래돼 매매가가 약세다보니 새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보일 수 있다. 2009년 입주가 인근 아파트 중 가장 최근이라 비교 대상이 마땅치 않아 가격 저항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계양 효성해링턴 분양 관계자는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고, 발코니 확장도 무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경쟁력있는 분양가"라면서 "오히려 해당 지역에 오랜만에 분양하는 대단지라 청약통장 수에 한계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계약률은 높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효성건설 관계자 역시 "5호선 화곡역에서 BRT로 10여분이면 사업지에 도착한다"면서 "화곡역에서 여의도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계양 효성해링턴에서 여의도까지 30여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