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기반 모바일게임 대세… '리니지-검은사막' 인기몰이

 

인기 PC온라인게임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이 대세다. IP(지적재산권) 인지도와 게임성을 기반으로 기대감을 모았던 게임들이 출시 후 인기를 끌면서 장기 흥행도 기대하고 있다.

작년부터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 2위 자리를 지켜온 리니지 형제에 올해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과 '라그나로크M: 영원한사랑(이하 라그나로크M)'이 가세하면서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가 지난 14일 출시한 ‘라그나로크M’이 국내 양대 마켓인 구글 플레이와 애플 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순위 4위와 2위를 기록, 인기순위는 1위에 오르며 출시 초반부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02년 출시돼 국내와 대만 등 중화권에서 오랜 시간 인기 유지해온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원작으로 활용해 출시 초반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라그나로크M은 지난해 10월 국내보다 먼저 대만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중화권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라그라로크M은 원작 IP를 사용한 게임 중 원작을 가장 가깝게 구현했다고 평가받는 게임으로, 따뜻한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협동 콘텐츠 등이 더해졌다. 또 이모티콘과 소셜 액션 등 감성적인 콘텐츠도 인기에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리니지M에 이어 사전예약자 5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던 이 게임은 지난달 말 출시하자마자 애플과 구글 매출 순위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검은사막 온라인'의 IP와 자체 엔진을 기반으로 원작 분위기를 충실히 재현한 점과 우수한 그래픽과 액션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2위 자리를 지켜온 리니지2레볼루션을 제치고 리니지M을 바짝 추격하면서 중견게임사 펄어비스의 모바일게임이 리니지 장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의 지난해 최고 실적을 견인했던 '리니지M'과 '리니지2레볼루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게임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해외 진출로 성과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IP 인지도와 게임성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출시 후에도 인기를 얻고 있지만 게임을 장기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성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인기 PC온라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 리니지M2, 아이온 템페스트이, 넷마블게임즈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이카루스M, 세븐나이츠2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