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천복합단지 매입해 추가 계발 계획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청라국제도시의 자족기능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17.81㎢ 규모의 청라지구 주변에 경제자유구역을 추가 지정해 기업 유치 용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청라지구가 송도(53.36㎢)·영종지구(52.92㎢)와 비교해 투자 유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청라국제도시는 당초 계획한 인구 9만명의 99%인 8만9200명이 입주했지만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는 6곳에 그쳐 송도(62곳) 10% 수준에 불과하다.

    청라국제도시는 서울과 인천공항의 중간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기반으로 발전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청라가 주거시설 위주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해 청라 서북부에 있는 북인천복합단지를 매입해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북인천복합단지(82만5000㎡)를 2254억원에 매입하는 동의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해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오는 23일 이를 심의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가 보유한 북인천복합단지는 경인아라뱃길 건설 당시 접근 항로를 확보하면서 준설토를 투기해 만든 땅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북인천복합단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나 항만배후단지로 개발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 3개 지구 가운데 상대적으로 산업기능이 부족한 청라국제도시의 자족기능을 높이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도시 북쪽에 있는 인천서부지방산업단지 일대 115만9천㎡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