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사업부지 대상… 4월 말 개최
  • ▲ '제1회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 대상지. ⓒ국토교통부
    ▲ '제1회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 대상지. ⓒ국토교통부


    정부가 신혼희망타운과 청년주택 등 전국 7곳 공공주택의 설계를 공모한다.

    국토교통부는 공공주택 디자인 개선을 위해 '제1회 대한민국 퍼블릭 하우징 설계 공모 대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지는 신혼희망타운과 청년주택 등 전국 7개 공공주택 사업부지다. 수서역세권과 고양지축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과 울산 다운2 등 신혼부부 특화단지, 완주삼봉 등 청년주택이다.

    국토부는 신진·여성 건축가 등 국내 건축가를 대상으로 내달 공모전 개최를 공고하고 7월에 작품 접수 및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다. 지구별 당선자에게는 해당 주택 블록의 설계권이 부여되며 12월에 사업승인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공공임대주택은 주거의 질적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목표 물량을 달성하는 식으로 공급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판상형·편복도 등 획일화된 형태를 띠어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다.

    이에 국토부는 공공주택의 수준을 한 단계 향상하기 위해 공공주택의 설계·디자인 품질 향상을 추진 중이다. 앞서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공공주택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혁신하기 위해 주택 디자인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디자인에 제약요소로 작용하는 공공주택 사업자의 내부 설계지침도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 설계지침은 표준평면 사용을 의무화하고 과도한 요철 및 공중 정원을 금지하는 등 설계상 제약이 많다.

    국토부는 특화설계 공모를 연례화해 매년 공공주택 사업물량의 일정량을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진현환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과거에 정부가 공공주택의 양적 공급에만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을 통해 공공주택의 전반적인 질적 수준을 향상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