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부세종청사 국세청 ⓒ뉴데일리 DB
    ▲ 정부세종청사 국세청 ⓒ뉴데일리 DB


    국세청의 납세자의 날 관련 각종 이벤트가 해마다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어 관심이 시들하다.

    연예인 대상 홍보대사 위촉, 모범납세자 초청 음악회, 1일 명예서장제나 명예민원봉사실장 위촉 등은 벌써 십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올해도 지난 3일 모범납세자들에게 발송한 국세청장 명의의 ‘수상 축하 문자메시지’를 시작으로 세무관서별 ‘1일 명예세무서장·명예민원봉사실장’제 운영, 20일 모범납세자· 세정협조자 초청 열린음악회가 열렸다.

    연예인 김혜수·하정우씨 홍보대사 위촉 행사도 조만간 개최예정이다.

    국세청은 이같은 이벤트가 성실납세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하자만 일반 납세자들의 관심은 시들한 편이며 언론도 그다지 주목하지 않고 있다. 동일한 내용의 이벤트가 되풀이 되면서 국세청 안팎에서는 "이제 바꿀 때가 됐다"는 의견도 개진하고 있다.

    성실납세의식을 높히기 위해 모범 납세자에 대한 우대혜택 강화는 공감하지만 똑같은 패턴의 보여주기식 행사는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은 "이벤트 취지는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경우 납세의식은 자연스레 제고되는 것"이라며 행사의 개선을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