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열린 코웨이 물의 날 기념행사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지난 19일 열린 코웨이 물의 날 기념행사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코웨이가 '물 기업' 이미지 강화에 한창이다. 정수기 시장 1위로 알려진 코웨이는 최근 단순 제품 홍보 대신,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제품과 광고에 물에 대한 자사의 철학을 녹여내겠다는 의지에서다.

    코웨이는 최근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가졌다. 매년 3월 22일은 UN이 정한 물의 날로, UN은 물의 날을 통해 전 세계가 물의 소중함을 돌아보도록 했다. 코웨이도 매년 3월엔 물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코웨이가 직접 개발한 '시루(CIROO)필터'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16년 만에 개발에 성공한 시루필터는 최근 코웨이가 띄우고 있는 제1의 기술이다.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시루 필터로 거른 물을 마셔보고, 필터를 통해 물이 정수되는 과정을 살폈다.

    시루필터는 물 빠짐이 좋은 전통 옹기 '시루'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미세한 기공을 갖추고 있어 공기과 습기가 잘 통한다. 기존 필터보다 촘촘한 망을 가지고 있어 머리카락 수만 분의 1 크기의 아주 작은 이온물질까지 거를 수 있다.

    이런 코웨이의 '물 사랑'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가 대표적인 예다. 코웨이는 지난 2008년 서울대 연구공원에 연구소를 세웠고, 현재 약 250여명의 제품개발 연구진을 두고 있다.

    연구원 중 23명은 미국수질협회에서 발급하는 '물 전문가'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물 성분, 화학, 수처리 기법 등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해야 자격을 가질 수 있다.

    코웨이는 아시아 최대 수준의 물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16년 만에 개발에 성공한 야심작 시루필터도 물 전문가들의 손에서 탄생했다.

  •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소속 연구원 ⓒ 코웨이
    ▲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소속 연구원 ⓒ 코웨이



    전 세계의 물을 채취해 자료화하는 '워터맵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환경오염, 지역이슈에 따라 변화할 세계 물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코웨이의 연구 활동이다. 현재 코웨이는 중국, 미국, 인도, 터키,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총 40개국, 2300여개의 수질 DB를 구축해뒀다.

    뛰어난 물맛을 구현하기 위한 '워터 소믈리에' 제도도 신선하다. 워터 소믈리에는 물의 맛과 냄새를 전문적으로 평가하는 자격증이다. 현재 연구소 내 총 28명의 연구원이 소믈리에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제품에 맛 감별 결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워터 소믈리에의 경우 현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코디(CODY, Coway Lady)'에게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현재 약 11명의 코디가 소믈리에 자격을 취득했으며, 이들은 건강하게 물 마시는 법, 음식과 물의 조화 등 식수와 관련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수기 시장 내 리딩기업으로써의 입지 강화를 위해 관련 캠페인과 연구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이런 마케팅 활동이 자사 정수기와 필터 기술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