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올해도 계획안 통과 보류인구유발 효과 분석 미흡 지적
  • ▲ 현대차그룹 GBC 조감도.ⓒ서울시
    ▲ 현대차그룹 GBC 조감도.ⓒ서울시

    현대차그룹이 옛 한전부지에 추진 중인 초고층 신사옥 GBC 건립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에도 정부 심사가 발목을 잡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진행된 제1차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계획안이 보류됐다.

    위원회는 계열사 및 직원 이동에 따른 인구유발 효과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의 GBC가 완공될 경우 현대차 계열사 15개, 직원 1만여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일피일 미뤄지는 정부 인허가 과정에 현대차그룹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방부가 '비행안전영향평가 및 전파영향평가' 등을 거론해 통과가 보류됐기 때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5년 서울 삼성동 옛 한전부지를 10조원에 매입했다. 이후 105층 높이의 초고층 신사옥을 건립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당초 목표로 잡은 GBC 완공일은 오는 2021년이다. 하지만 정부 인허가 과정에서 차질을 빚음에 따라 계획 변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완만하게 행정절차가 끝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행정절차가 순탄하게 진행돼 착공이 가시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