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사장 영업 적극 나서 IPO 성과 내올 들어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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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이 취임 후 ‘광폭 행보’를 보이며 조직 쇄신에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영업활동에 직접 나서며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의 정체성 확립에 몰두 중이다.

    그 대표적 사례가 김 사장 취임 후 올해부터 신규 도입된 ‘베스트챔피언’ 기업 선정이다. 베스트챔피언 제도란 IBK투자증권의 고객기업 중 기술력,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도입한 인증 제도다.

    베스트챔피언 기업으로 선정되면 IBK투자증권은 해당 기업에 맞춤형 기업금융 서비스, 인재발굴 지원, 동반자금융 매칭 등을 제공한다.

    지난 2월 플라스틱 사출기기 제조업체인 유일시스템을 시작으로 반도체 기업 테토스, 제약사인 우정약품과 알리코제약 등을 선정해 왔다. 알리코제약은 지난달 코스닥에 올 첫 신규 상장한 제약사로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공모가의 2배에 달하기도 했다.

    IBK투자증권 입장에서는 이들 기업과 자연스럽게 IPO 과정에 도움을 주면서 상장 주관을 맡을 수 있는 부가적 이익을 얻게 된다.

    김 사장은 35년간 영업 현장에서 뛰어 온 ‘영업통’으로 알려져 있다. 계열사인 기업은행 지점장, IB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해 와 증권업계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을지 업계 일각에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취임 이후에는 자신의 특기인 영업력을 살려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월 취임 기념 간담회에서 김 사장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인 자금조달과 판로 개척, 인재 확보 등에 IBK금융그룹의 브랜드, 네트워킹을 활용해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베스트챔피언뿐 아니라 김 사장이 취임 후 적극적으로 영업 활동을 나서고 있어 외부 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사적인 채용도 이뤄지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김영규 신임 사장 취임 후 다수의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했다.

    금융투자협회 공고에 따르면 IBK투자증권 올 들어 지점 인턴사원을 비롯해 구조화금융(부동산PF)부서, 본사 영업 및 지원직,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등 각 분야 경력직원 등을 채용했다.

    지난달 1분기 경력직원 채용을 실시, 법인‧상품‧IPO‧IB‧AI 영업직원과 WM, 리스크심사, 본사 지원직 경력사원 등을 채용했다. 이달에도 리서치센터와 영업, 지원직 일부를 추가 채용 중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해당 부서의 수요에 따라 수시 채용을 하고 있는 만큼 특이사항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