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과 더블스타 차이용썬 회장(가운데)이 광주공장에서 면담을 하는 모습.ⓒ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과 더블스타 차이용썬 회장(가운데)이 광주공장에서 면담을 하는 모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이 23일 광주공장을 방문한 더블스타 차이용썬 회장과 면담을 실시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은 회사에서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사무직, 영업직, 연구직 등 약 1500명의 일반직 직원들을 대표해 만들어진 단체이다.
     
    일반직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경 광주공장 본관 대회의실에서 차이용썬 회장과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해외 자본 유치 찬성에 대한 일반직들의 입장과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향후 구체적인 경영계획 등을 확인했다.
     
    대표단은 차이용썬 회장에게 ▲ 지리자동차와 볼보의 경영모델로 삼은 금호타이어 독립경영 보장 ▲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의 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 ▲ 노동조합과 직원들과 체결한 협의사항에 대한 존중 등의 내용을 담은 별도의 서한도 전했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 박은중 차장은 “차이용썬 회장의 한국과 광주방문 소식을 접하고 해외 자본 유치 찬성에 대한 일반직들의 입장과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하게 됐다”며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 목적과 향후 투자와 발전계획 등을 직접 듣고, 독립경영 보장과 고용안정, 국내공장 유지 등에 대한 일반직들의 요구사항도 전달해서 의미있는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이용썬 더블스타 회장은 “더블스타의 투자에 심사숙고해서 동의해 주신 일반직 대표단의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가 동반성장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차이용썬 회장은 지난 22일 오후 7시가 넘어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과 함께 광주에 도착해 노동조합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노조측의 거부로 당일 면담은 무산됐다. 중국에 돌아가기 전 노조와 일반직 대표단을 꼭 만나기 위해 광주공장 방문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