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세계 최초 적용… 작년 한해 800만대 넘어서'모터-세탁통' 직접 연결… "내구성 향상에 에너지 절약까지"
  • ▲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세탁기에 적용한 '인버터 DD모터'. ⓒLG전자
    ▲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세탁기에 적용한 '인버터 DD모터'. ⓒLG전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세탁기에 적용한 '인버터 DD(다이렉트 드라이브)모터'가 누적 생산 7000만대를 돌파했다.

    26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세탁기용 인버터 DD모터를 첫 생산한 이후 20년만에 달성한 성과로, 이 중 절반 가량은 경남 창원에서 생산됐다. 

    LG전자는 경남 창원과 중국 남경 등에 있는 모터 생산라인에서 세탁기용 인버터 DD모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연간 생산량 100만대를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800만대를 돌파했다.

    인버터 DD모터는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해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세탁통과 모터를 연결하는 별도 부품이 필요 없어 제품이 구조적으로 단순해지기 때문에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도 올라간다. 

    특히 상황에 따라 모터가 작동하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세탁코스를 구현할 수 있다. 두드리기, 주무르기, 비비기, 흔들기, 꼭꼭 짜기, 풀어주기 등 섬세한 손빨래 동작을 구현하는 ‘6모션’ 기능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유럽 최고의 규격인증기관인 독일전기기술자협회(VDE)로부터 인버터 DD모터의 22년 수명을 인증받았다. 전 세계 각국의 소비자잡지들도 인버터 DD모터를 탑재한 LG 세탁기를 최고 제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지난 20년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인버터 DD모터를 4세대까지 진화시켰다. 4세대 모터의 경우 1998년 출시한 1세대와 비교할 때 효율은 높아지면서 생산 비용은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일반 제품에도 인버터 DD모터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김광호 LG전자 H&A사업본부 부품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가전 제품에 고성능 프리미엄 핵심부품을 탑재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LG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경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