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밀 핫시리얼 제품 국내 최초 도입…올해 매출 100억원대 목표
  • ▲ 퀘이커 제품ⓒ롯데제과
    ▲ 퀘이커 제품ⓒ롯데제과

    롯데제과가 시리얼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제과는 펩시코사의 오트 전문 브랜드 '퀘이커'
    와 손잡고 다음 달 2일부터 시리얼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롯데제과는 우선 핫시리얼(4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리얼 시장에 진출, 올해만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핫시리얼(hot cereal) 제품은 차가운 우유에 타서 먹는 콜드시리얼과는 달리, 따듯한 우유나 두유, 물에 데워서 먹는 타입이다. 따뜻하게 데워 먹는 오트밀의 식감은 마치 죽을 연상케 한다. 달지 않고 담백하며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는게 롯데제과측 설명이다.

핫시리얼 라인업으로, 컵과 케이스 포장으로 된 '퀘이커 오트밀 오리지널', '퀘이커 오트밀 바나나&아몬드', '퀘이커 오트밀 크리미 밀크', 3종과 파우치 형태의 '퀘이커 오트밀 클래식오트' 1종이다. 제품은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온라인이나 편의점, 할인점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권장소비자가는 2000~3000원대.

핫시리얼은 시리얼이 보편화 된 유럽이나 미국에서 인기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유럽은 지난 6년간 연평균 12.6%의 매출 신장을 기록할 정도로 퀘이커 핫시리얼의 인기가 높다. 

미국 또한 같은 기간 시리얼 전체 매출이 하락했지만 퀘이커 핫시리얼은 성장(연평균 2.4%)했다. 약 30조원 규모의 세계 시리얼 시장에서 핫시리얼은 약 5조원 규모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확실한 시장을 가지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생소하기 때문에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다.

퀘이커는 세계 1위의 오트 전문 브랜드로, 2001년 펩시코가 인수한 이래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 왔으며, 현재 북미에서만 약 3조원의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굴지의 글로벌 브랜드다. 140년 전통(1877년 설립)의 오트 전문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어, 다른 오트 제품에 비해 거칠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롯데제과는 1인 가구 증가와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 시장의 확대 등으로 향후 시리얼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 국내 시리얼 시장 규모는 약 2300억원으로 추산되며 농심켈로그와 동서포스트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오트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TV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형태의 고품질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쌓아, 시리얼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