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ICT 포럼' 열고 글로벌 트렌드 및 중장기 전략 소개글로벌 인재 육성 및 사용자 데이터 기반 기술 고도화 강조
  • ▲ 김윤 SK텔레콤 AI리서치센터장이 4일 열린 'New ICT 포럼'에서 글로벌 AI 트렌드 및 AI 관련 중장기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 김윤 SK텔레콤 AI리서치센터장이 4일 열린 'New ICT 포럼'에서 글로벌 AI 트렌드 및 AI 관련 중장기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김윤 SK텔레콤 AI리서치센터장이 향후 AI 연구개발 추진 방향에 대해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당장의 가시적 성과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혁신적인 결과물을 창출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텔레콤 기자실에서 'New ICT 포럼'을 열고, 글로벌 AI 트렌드 및 AI 관련 중장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김윤 SK텔레콤 AI리서치센터장은 "사회적 가치 구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AI 연구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SK텔레콤이 전략적으로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SK텔레콤의 AI 비전에 대해 "네트워크, 서비스, 데이터에 고유한 지능정보가치를 부여해 '뉴 ICT 컴퍼니'로 변화를 꾀할 것"이라며 "AI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선 이를 구현할 최고 수준의 글로벌 인재 확보와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AI리서치센터 내에는 AI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조직인 'T-브레인'이 있으며, 향후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AI 기술을 검증하는 '테크 프로토타이핑' 조직과 데이터 검증 및 공급을 전담하는 '데이터 머신 인텔리전스' 조직을 신설할 방침이다.

    인력 규모 역시 기존 30명에서 연내 두 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좋은 사람들과 좋은 생각들이 모이면 빠른 시간 내 가시적 성과가 나겠지만, 현재에는 어떤 씨앗을 심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인재 영입의 중요성과 함께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김 센터장은 SK텔레콤의 AI 경쟁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SK텔레콤의 가장 큰 자산은 사용자가 제공해주는 데이터로 다양성과 질적 측면에 비출 때 굉장히 우수한 수준"이라며 "이를 활용해 좀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결국 인공지능은 복잡하고 정리되지 않은 로우 데이터로부터 쉽게 확보하기 어려웠던 지식과 인사이트를 얻어내는 한편, 인간에게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김윤 센터장은 애플 음성인식 개발 팀장과 HomePod(홈팟)의 Siri(시리) 개발 총괄을 역임한 머신러닝 전문가로, 지난 2월 SK텔레콤의 초대 AI리서치센터장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