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출장 논란 김기식 금감원장 "요청따른 공익목적…특혜없어"

2010년 한국거래소 우즈벡 출장 "부총리 등 현지 고위인사 면담 차원"
2015년 KIEP 美·유럽 출장 "국회 관리·감독 기능 개선조치 위해"
2015년 中·인도 출장 "시중은행 내륙지역 진출독려…화푸빌딩 로비 아니다"

정성훈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8.04.08 15: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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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예산으로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에 대해 외유성 출장이 아니며 관련 기관에 대한 특혜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8일 김기식 원장은 최근 불거진 외유출장 논란에 대한 입장 자료를 발표하고 당시 국회의원으로서 방문국가의 고위인사와 면담이 예정돼 이에 대한 격을 맞추고, 현지 진출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등 공적인 목적을 위해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국민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죄송스런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 2010년 한국거래소의 지원을 받아 우즈베키스탄 출장길에 오른 점과 관련해 우즈벡 경쟁력강화위원회(SCC)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우즈벡 증시현대화 프로젝트'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한국거래소가 현지 고위인사 면담 등을 앞두고 국회 차원의 지원이 필요해 출장 동행을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원장이 국회 정무위 의원 시절 거래소의 지주사 전환 관련법안 처리를 반대한 시점과 일치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로비용으로 추진된 것으로 보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015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주관 미국과 유럽출장과 관련해서는 KIEP의 세부 운영 및 사업에 대한 예산내역이 없는 등 운영 개선 및 관리감독 기능 강화가 요구돼 현장조사를 위해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출장을 통해 김 위원장은 "현장점검 이후 KIEP가 추진했던 유럽사무소 신설에 대한 예산을 삭감했고, 추가적인 예산삭감 조치를 취하는 등 엄격 조치했다"고 밝혔다.


같은 해 우리은행 주관 중국·인도 출장과 관련해서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은행들이 한국기업에 한정된 영업과 북경, 상해, 천진 등 연안지역 집중 등 영업구조상 성장에 한계를 보여 이를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우리은행 충칭분행 개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해명했다.


김 원장은 "우리은행이 개점식에 중국 고위당국자들이 다수 참석해 한국측에서도 고위인사의 참석 필요성을 요청했다"며 "국내은행들이 중국에서 원활히 영업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지 중국 당국자들과의 협조가 종요해 이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 화푸빌딩 매각을 비판했던 상황에서 우리은행이 지원하는 출장을 다녀온 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원장은 "이미 관련채권 매각계약에 따라 대금회수가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었고, 부실 책임자에 대한 금감원의 징계조치도 마무리된 상태로, 확실한 대금회수를 위해 화푸빌딩에 대한 소유권 확보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며 "2014년 12월에는 은행장(이순우→이광구) 등 해당 경영진도 교체되는 등 해당 출장은 화푸빌딩 문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해당기관과 관련된 공적인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어떤 영향도 받지 않고 소신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했고, 관련기관에 대해 오해를 살만한 혜택을 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공직자로서 처신을 보다 엄격히 해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며 "특히 출장시 보좌관, 비서 동행과 관련한 지적에 대해서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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