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팬클럽, 광고주로 급부상… 지난해 지하철 광고 1000건 이상 집행

삼성역 등 유동인구 많을수록 아이돌 응원 광고 多
"팬덤간 경쟁 영향으로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

김새미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8.04.11 16: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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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엑소(EXO : 수호, 찬열, 카이, 디오, 백현, 세훈, 시우민, 첸, 레이, 타오, 루한, 크리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아이돌 팬클럽이 단순히 광고를 소비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광고주로 부상하고 있다.

11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에 따르면 2011년 '아이돌 응원 광고'가 서울 지하철역에 첫 등장한 이후 팬클럽이 집행한 광고는 지속적으로 늘었고, 지난해 서울의 1~8호선 지하철역에 걸린 팬클럽 광고는 1038건으로, 전년 400건 대비 약 2.6배 증가했다.

유동 인구가 많아 광고료가 비싼 지하철역들은 아이돌 응원 광고의 격전지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중 아이돌 광고가 가장 많이 집행된 곳은 삼성역으로 총 200건의 광고가 집행됐다. 그 다음으로는 건대역(91건), 합정역(84건), 잠실역(66건), 홍대입구역(6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역들은 젊은 이용객수가 많아 광고료가 비싸기로 손꼽히는 곳들이다. 광고료가 가장 비싼 서울 지하철역은 2호선 중 삼성역, 강남역, 홍대입구역, 신촌역으로 조명광고 1개의 1개월 광고료가 450만원에 이른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개월 기준으로 1호선의 조명광고 가격은 200~300만원, 2호선 150만~450만원, 3호선은 150만~350만원, 4호선은 150만~400만원이다. 5~8호선은 90만~145만원으로 책정된다.

지난 10일에는 지하철 7호선 8량을 광고 사진으로 랩핑한 '엑소(EXO) 테마 열차'가 운행하기 시작했다. 해당 광고는 엑소 시우민의 팬클럽이 집행했으며, 1개월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 8량의 전체 광고비는 1개월에 3000만원이다.

아이돌 팬클럽은 팬들이 촬영한 사진으로 광고를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광고대행사를 거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아이돌 팬클럽에는 직접 광고를 제작할 정도로 능력 있는 분들이 많아서 광고대행사를 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이돌 팬클럽이 집행하는 광고는 소액이 많아서 광고대행사를 거치지 않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이돌 팬클럽 광고 집행은 옥외 광고뿐 아니라 라디오 광고까지 진출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엑소의 중국 팬들이 KBS Cook FM 프로그램인 '키스 더 라디오'에 세훈의 생일 축하 광고를 집행했다. 해당 광고는 세훈의 생일인 12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18일에는 '소녀시대'의 전 멤버 제시카의 생일 기념 라디오 광고도 방송될 예정이다.

대중문화평론가인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요즘은 본인들이 가진 애정을 표현하는 게 미덕이기 때문에 (아이돌 생일축하 광고 집행이) 꼭 아이돌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팬들의 자기 표현에 가깝다"며 "팬덤들끼리 경쟁도 있어서 (아이돌 광고 집행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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