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서 글로벌 파트너링 상담회 진행폭스바겐, 전기자동차·자율주행차 개발 위해 파트너사 물색
  • 김윤태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이 12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폭스바겐 글로벌 파트너링 상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코트라
    ▲ 김윤태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이 12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폭스바겐 글로벌 파트너링 상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코트라
 
코트라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유럽 납품처 지원 확대를 위해 폭스바겐과 뭉쳤다.

코트라는 폭스바겐 중유럽 구매사무소(VW CEE)와 12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중동부 유럽에 진출한 국내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의 납품 기회 확대를 ‘2018 폭스바겐 글로벌 파트너링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VW CEE는 중유럽 내 17개 폭스바겐 공장에 들어가는 부품의 납품을 결정하기 위해 관할 20개국의 협력사를 관리하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 2016년에만 1665억 유로(약 220조원) 규모의 부품을 구매했다. 이 중 65%인 1082억 유로(약 143조원)가 유럽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볼 때, 이번 상담회를 통해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상담회에는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비셰그라드 4국에 진출해있는 50여개의 국내 차량 부품사 중 약 40%인 19개사가 참여했다. VW CEE에서는 각 파트 구매담당자가 참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로 패러다임이 전환됨에 따라 폭스바겐은 전장과 배터리팩 등에 신기술을 가지고 있는 국내 업체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폭스바겐은 2020년까지 유럽 소싱 규모를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인데, 이에 필요한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국내 자동차 부품사와 VW CEE간 1대 1 상담을 지원했다. 아울러 슬로바키아 정부의 전기자동차 정책과 VW CEE의 구매 정책 등을 국내 기업에 설명했다.

김윤태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유럽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납품처를 다변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향후 우리 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유럽 기업과 다양한 협력기회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