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삼성중 1차 협력사 제조공장 400억 낙찰전남 담양군 답 2455㎡ 응찰자 51명 몰려 '북적'
  • ▲ 장한 소유 선박구성품 제조공장 전경(왼쪽)과 전남 담양군 소재 답 전경. ⓒ 지지옥션
    ▲ 장한 소유 선박구성품 제조공장 전경(왼쪽)과 전남 담양군 소재 답 전경. ⓒ 지지옥션


    조선업 불황여파가 본격적으로 경매시장에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STX중공업 소유 진해항 내 야적장이 경매에 나와 낙찰된 데 이어 3월 법원경매 최고가 낙찰물건으로 경남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 소재 ㈜장한 소유 선박구성품 제조공장이 감정가 86.7%인 400억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다만 낙찰자가 채권자인 유동화회사로 알려져 실제 낙찰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대금납부 여부까지 살펴봐야 정확할 것으로 판단된다. 매수인 대급납기일은 오는 5월30일이다.

    해당물건은 거제오비산업단지 내 위치해 있는 선박구성품 제조공장으로 거제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1차 협력업체로 알려졌다. 대지 5만1210㎡에 건물 1만7556㎡를 비롯해 크레인 등 기계기구 등도 일괄 경매로 나왔다.

    지난 2016년 7월 첫 경매개시가 있었으며, 그동안 기일변경이 3회‧유찰이 1회 진행됐었다.

    한편, 해당물건 외에도 낙찰액 상위 10건 중 6건이 공장으로 꼽혔다.

    3월 전국 법원경매 최다 응찰자 물건은 전남 담양군 용면 추성리 소재 답(畓) 2455㎡로, 응찰자 51명이 몰려 감정가 221.4%인 1억5110만원에 낙찰됐다.

    계획 농지임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경매서 응찰자 50명 이상이 몰린 것은 이례적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하천이 바로 인접해 있고 도로와 마을이 접해있어 농지 활용보다는 추후 개발가능성을 염두에 둔 응찰자들과 농지 소유를 목적으로 한 응찰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해당 물건을 제외하고 최다 응찰자가 몰린 물건으로는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삼성래미안 1차 전용 135㎡로 응찰자 35명이 몰려 감정가 104%인 5억1193만원에 낙찰됐다.

    이어 대구 수성구 매호동 시지2차 매호협화타운 전용 85㎡에도 응찰자 34명이 몰렸으며, 서울 용산구 문배동 이안용산1차 주상복합에도 32명이 응찰해 감정가 130%인 7억6600만원에 낙찰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