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손보험 손해율 121.7% 기록2016년 대비 9.6%포인트 하락
  • 국민 3명 중 2명꼴로 가입한 실손보험의 작년 손해율이 122%로 2016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사 실손의료보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실손보험 계약 수는 3419만건으로 전년 말(3332만건) 대비 2.6%(87만건) 증가했다. 이는 국민 5178만명의 66% 수준이다.

    실손의료보험 중 손해보험사가 보유한 계약은 2787만건으로 81.5% 점유율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사가 보유한 계약은 632만건으로 18.5% 수준이다.

  • ▲ ⓒ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


    지난해 개인 실손보험의 위험손해율은 121.7%로 2016년 손해율인 131.3%보다 9.6%포인트 낮아졌다. 위험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위험보험료로 나눈 수치다.  

    손해액의 증가가 위험보험료보다 상대적으로 둔화되면서 손해율이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위험보험료 증가율은 17.1%, 발생손해액 증가율은 8.5%를 기록했다.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가입자가 낸 돈보다 보험금으로 타가는 돈이 많다는 의미다. 자기부담금이 없는 옛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131.5%로 표준화실손(116.5%)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보험료 수익은 7조4071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5.4%(9861억원) 증가했다. 보험료 수익 증가는 보유계약 증가 및 보험료 인상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추진 계획에 따라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보험료 인상을 자제시키고 있다. 또한 비급여 항목의 급여화 일정에 따라 보험업계의 손해율 동향을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