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코리아가 국내 도로 사정을 감안한 내비게이션 특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쯤에는 실시간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인 T(티)맵이 차량에 기본 탑재될 전망이다.
재규어코리아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E-PACE'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백정현 재규어코리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내 고객들에게 특히 내비게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내 도로 사정 등을 감안해 몇 년전부터 본사와 논의를 했으며, 이런 과정에서 내비게이션 티맵을 선택했다"며 "내년부터는 빌트인으로 티맵을 장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영국 본사로 프로그램을 보내 현지에서 장착해 출고되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식 출시된 재규어 E-PACE의 경우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인 티맵을 활용할 수 있다. 단, 스마트폰 미러링 기술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백정현 대표는 E-PACE가 국내 출시 전에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콜 조치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국토부 2017년 9월20일부터 2018년 1월29일까지 제작된 재규어 E-PACE 36대 차량에서 고압연료레인 결함이 발견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백 대표는 "E-PACE는 아직 판매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준비 과정에 있다"며 "5월 중순쯤부터 국내에서 본격 출고될 예정인데 그 전에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재규어코리아는 E-PACE가 재규어 브랜드를 좀 더 젊게 변신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정현 대표는 "그간 재규어는 판매량이나 차종이 많지 않았다. 그 전에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나 대형 세단 위주였다"며" 최근에는 XF, XE 모델이 나오고 SUV 라인업도 F-PACE에 이어 E-PACE가 나왔기 때문에 좀 더 젊은 고객층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