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따라 총 150억원 규모 인센티브 지급 예정
  • ING생명 본사 전경ⓒING생명
    ▲ ING생명 본사 전경ⓒING생명
    ING생명이 영업성과 우수 설계사들에게 지급해 온 대규모 장기 인센티브 제도가 이달 말 종료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이달 말 2014년부터 근무한 설계사들의 직전 1년간 영업 성과를 평가해 우수 설계사와 매니저 1000여명에게 150억원 가량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해당 인센티브는 1등부터 700등을 차지한 설계사들에게 지급되며 높은 성과를 거둔 이들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지난해 4월 직전 2년간 성과를 평가해 150억원을 1차로 지급한 데 이은 두 번째 인센티브 지급이다.

    2013년 말 MBK파트너스 품에 안긴 ING생명은 3년 동안 성과를 평가해 우수 설계사들에게 연간 150억원 씩 4년간 600억원을 지원하는 '타리스(TARIS)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인센티브 예산 600억원 가운데 300억원은 '타리스'를 통해 지급하고 나머지 300억원은 '헬로우MDRT'라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헬로우MDRT'는 2015년 1월부터 시행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생명보험 분야 세계협회인 MDRT회원으로 가입되면 상금 1000만원을 지급해왔다.

    MDRT는 연간 1억 6000만 원 이상의 보험료 실적이나 7400만 원 이상 수수료 실적을 가진 설계사들만 가입할 수 있다.

    ING생명은 과거 매각 이슈로 인한 설계사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이러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능률 설계사를 위한 인센티브 정책을 펴면서 영업 성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

    하지만 이달 150억원 지급을 끝으로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영업 독려 프로모션은 종료될 예정이어서 영업 현장의 관심이 크다.  

    보험업계 인수합병 시장 최대 매물로 꼽히는 ING생명이 영업 인력에 대한 인센티브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온 만큼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가 도입될지도 관심사다.
     
    ING생명 관계자는 “대규모 인센티브 제도는 없어지지만 일반적인 영업독려 프로모션은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