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트GT·파사트·티구안·티구안 올스페이스·아페온 등 공개올해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원년
  • ▲ (왼쪽부터)폭스바겐 파사트GT, 파사트,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테온.ⓒ공준표 기자
    ▲ (왼쪽부터)폭스바겐 파사트GT, 파사트,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테온.ⓒ공준표 기자


    디젤게이트 사태로 주춤했던 폭스바겐이 올해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라인업 확충에 나선다.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다양한 차종을 선보여 고객들의 기다림에 보답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8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신차 공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폭스바겐코리아는 그간 디젤게이트 사태로 고객 신뢰를 저버린 부분에 대한 사과를 시작했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폭스바겐 브랜드를 신뢰했던 고객들에게 이번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폭스바겐코리아는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한국 정부로부터 인증 취소 및 판매 정지 조치를 받으면서 2년여간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올해는 폭스바겐이 국내 시장에서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원년이다. 그만큼 공격적인 신차 라인업으로 장기간 폭스바겐을 기다려온 고객들에게 보답할 방침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월 출시한 파사트GT에 이어 파사트,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테온 등 총 5종의 모델을 올 한 해 선보일 계획이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5개 라인업은 고객 수요를 파악해 가장 선호도가 높은 세그먼트에 집중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세단과 SUV를 선보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 폭스바겐 미국형 파사트.ⓒ공준표 기자
    ▲ 폭스바겐 미국형 파사트.ⓒ공준표 기자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지난 2월 출시한 파사트GT에 이어 파사트가 추가됐다는 것이다. 파사트GT가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세단이라면 파사트는 넉넉한 공간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미국형 패밀리 세단이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한국 중형 세단 시장은 가장 크면서 다양한 고객 수요가 존재한다"며 "이러한 특성을 감안해 전 세계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2종의 파사트를 출시하기로 독일 본사의 승인을 얻었다"고 전했다.

    미국형 파사트의 경우 가솔린 모델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겨냥해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2.0 TSI 엔진이 장착된다. 본격적인 출시일은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 ▲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공준표 기자
    ▲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공준표 기자


    국내 시장에서 폭스바겐 브랜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베스트셀링 SUV인 1세대 티구안도 2세대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다. 티구안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한 인기 모델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티구안에 처음으로 전륜구동 모델을 추가하는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국내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며, 오는 19일부터 사전계약에 나설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3860만원부터 시작된다.

    신형 티구안은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했다. 전 세대 모델 대비 전장과 전폭이 각각 55mm, 30mm 커졌다. 휠베이스는 76mm 늘었고, 뒷좌석 레그룸은 29mm 증가했다.

    사고 발생 시 보행자의 부상을 낮춰주는 액티브 본넷을 비롯해 차간 거리를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티구안 전 트림에 기본 탑재돼 안전성도 한층 개선됐다.

  • ▲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공준표 기자
    ▲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공준표 기자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및 적재공간을 보유한 티구안 올스페이스도 국내 고객들을 찾아간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신형 티구안 대비 휠베이스가 110mm, 뒷좌석 레그룸이 60mm 각각 늘었나 야외 레저 활동을 선호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킨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출시 예정일은 올해 하반기이다.

  • ▲ 폭스바겐 아테온.ⓒ공준표 기자
    ▲ 폭스바겐 아테온.ⓒ공준표 기자


    폭스바겐의 프리미엄 4도어 쿠페 아테온도 공개됐다. 아테온은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디자인 요소들을 패스트백의 우아함, 공간과 결합시킨 차종으로 평가받는다.

    아테온은 190마력의 2.0 TDI 엔진을 조합해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경제적이다. 이외에도 안전 및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된다. 국내 출시 예정일은 올해 하반기이다.

    지한 악자 폭스바겐 디자이너는 "사람들의 감성과 이성을 모두 자극하는 아방가르드한 비즈니스 클래스 그란 투리스모"라고 아테온을 정의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완전히 새로운 신차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재기를 꿈꾸고 있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는 완전히 새로운 신차와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으로 다시 일어설 것"이라며 "오늘 공개된 5개 차종 외에 한국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신모델들을 추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폭스바겐을 기다린 모든 고객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폭스바겐을 선택해주는 새로운 고객들에게도 우수한 제품력과 브랜드 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