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비용 없이 기대 이상 실적 기록해비이자이익 든든한 수익, 경영안정화 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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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태승 우리은행장의 첫 번째 성적표가 나왔다.

    우리은행은 20일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589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실제 지난해 같은 기간 우리은행은 6375억원을 벌었지만 일회성 요인인 중국 화푸빌딩 매각이익인 1706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이번 성적에서 기초체력이 우수하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구체적으로 우리은행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1조68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 ▲ 우리은행 1분기 영업실적.ⓒ우리은행
    ▲ 우리은행 1분기 영업실적.ⓒ우리은행

    특히 비이자이익은 펀드와 신탁 등 자산관리상품 판매 중심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5 4.9% 증가한 3161억원의 호실적을 거뒀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저비용성예금 증대 노력으로 순이자마진이 향상됐다.

    활발한 영업과 함께 자산건전성 개선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대손비용 전분기 대비 57% 감소했으며 대손비용률은 전분기 0.34%에서 0.21%로 대폭 낮아졌다.

    주요 건전성 지표는 2018년 3월말 고정이하여신비율 0.79%, 커버리지비율 99.9%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0.04% 포인트, 3.4% 포인트 향상돼 손실흡수 능력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 매각이 순조롭게 매듭지어질 경우 하반기 충당금 환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 관리도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우리은행의 점포는 1년 새 12개, 인력은 1073명이 줄었다. 인력 감소는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 결과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빠지는 인력 만큼 올해 600여명의 인력을 채용키로 해 인적 선순환을 그릴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손태승 은행장 취임 이후 경영 안정성을 바탕으로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앞으로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익창출을 위해 기업가치 제고 경영을 더욱 충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