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실적 전년동기比 14% 감소, 일회성 손익 無비은행 성장·글로벌 수익 증대 등 펀더멘탈 개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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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가 탄탄한 기초체력을 과시하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857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효과가 발생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일회성 요인이 없는 상황인 만큼 경상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18.9%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은 "지난 1분기 9971억원 대비 14% 감소한 실적이지만 작년 일회성 손익인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을 제외했을 때 올해 뚜렷한 펀더멘탈 개선세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주는 올해 1분기 실적의 특징으로 ▲균형잡힌 성장 ▲글로컬리제이션 성과 가속 ▲디지털 신한으로의 업그레이드 등 세가지를 꼽았다.

먼저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비은행 부분 성과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한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부문 당기순이익이 3045억원으로 경상기준 전년동기 대비 33.9% 성장하며 그룹 실적에 보탬이 됐다.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한 경쟁력 강화 노력이 지속되며 그룹 비이자이익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3% 성장했다.

아울러 조용병 회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해외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

은행기준으로 글로벌 순이익 7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두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고, 신한카드와 베트남 PVFC 인수 계약 체결 등 적극적인 M&A를 통해 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해나가는 중이다.

또한 디지털 플랫폼 기반 상품판매 영업이익이 2803억원을 기록하며 순익 기여도를 늘렸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비용 효율화로 그룹 CIR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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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주요 계열사 실적을 살표보면 신한은행은 1분기 6005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12.3% 늘어난 성적을 발표했다.

  • 1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1.0% 성장했고,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1.3%, 기업대출이 0.7%(중소기업 1.4%)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 비외감 중심의 대출 성장세 지속으로 견고한 자산성장 견인한 점이 눈길을 끈다.

    원화대출금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1.3%, 기업대출은 0.7% 성장했고, 특히 비외감 중소기업 대출이 2.7%, 소호대출이 2.0%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익자산 성장을 이끌었다.

    순이자마진 역시 1.61%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상승하는 등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을 이어갔고, 유동성 핵심예금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한 결과 원화예수금이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아울러 수수료 수익 증가로 비이자부문 역시 전년동기 대비 6.6% 성장세를 나타냈다. 자본시장 중심 영업활동 강화로  펀드와 신탁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한 덕분이다.

    판관비는 전분기 실시한 희망퇴직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0.6% 증가에 그치는 등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1분기 대손비용은 8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2억 증가했으나, 안정적인 자산성장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 기반으로 대손비용률(0.16%포인트)은 하향 안정화를 유지 중이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3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4%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발생한 1회성 충당금 환입 요인을 제외하면 10.4% 증가한 실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111% 증가한 970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시장거래대금 증가로 위탁수수료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한생명 역시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노력으로 사업비차 손익이 증가하며 33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또한 신한캐피탈은 258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37억원, 신한저축은행은 4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