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 통합 시너지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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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연간 기준 첫 2조 클럽에 골인한 하나금융지주가 올해에도 순항을 예고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6712억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4% 늘어난 수치로, 지난 2012년 1분기 외환은행 인수 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통합 시너지 효과 덕에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확보한 결과, 1분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1조 9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이자이익 증가는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도 기인한다.

특히 수수료이익(591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관계사 간 협업 증대로 그룹의 투자상품 판매와 IB 역량을 강화해 자산관리 및 인수자문수수료 중심으로 늘었다.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관리 노력도 돋보인다. 1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 전분기 대비 56.8% 대폭 줄었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덕에 그룹의 1분기말 누적기준 대손비용률도 하나금융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인 0.14%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외환은행 인수 후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를 상회하면서 효율적인 경영성과를 이뤄냈다. ROE는 전년말 대비 2.48%포인트 증가한 11.25%로, 그룹의 견조한 수익 창출력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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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최대 실적에는 KEB하나은행의 몫이 대부분이다.

  • KEB하나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했다.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조달구조의 개선을 통해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으며, 원화대출금은 19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특히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산건전성도 양호한 지표를 보였다.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0.70%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개선됨으로써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3% 감소했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통한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 덕이다.

    그외에 계열사 역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금융투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3% 증가했다. 단, 연결납세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로는 22.3% 감소한 수치다.

    하나카드는 신용판매매출이 증가해 전분기 대비 180.2% 증가한 255억원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254억원, 하나생명 62억원, 하나저축은행 42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