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플랫폼 기반 상품판매 영업익 2803억원영업 시간 및 고객·업무처리 절감 효과 톡톡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신한금융지주가 디지털 경영 자신감을 뽐냈다.

디지털 플랫폼 기반 수익 창출에 성공하자 앞으로도 이를 활용한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20일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수익성 및 비용 효율성 개선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신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주 측은 올해 1분기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상품판매 영업이익으로 약 2803억원이 발생했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비용 효율화로 역대 최저 수준의 그룹 CIR(44.5%)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경우 영업점 창구 업무를 페이퍼에서 태블릿PC 중심으로 변경한 결과 영업 시간이 줄고, 고객과 업무처리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며 "올해 초 약 70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있게 희망퇴직을 실시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고 언급했다.

디지털 기술로 공백이 생긴 영업 부문을 보강할 수 있고 나아가서는 중기 수익을 창출하는데 활용도가 큰 만큼 앞으로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앞선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경우 쏠(SOL) 출시로 약 37만명의 신규고객이 유입됐고,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송금업체 토스와 시너지를 내면서 9개월 만에 46만명의 새 고객을 창출했다"며 "비용 절감과 새로운 수익을 내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은행 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그룹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현재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신한금융은 그룹 사업 라인 중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추진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가는데 있어 베트남 PVFC 사례처럼 좋은 인수합병 기회가 있다면 앞으로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며 "다만, 인수합병 전략을 전개하는데 있어 오버페이하지 않는 선에서 성장을 담보하고, 그룹 전체 수익성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는만큼, 자본 여력이 있다면 그룹의 포트폴리오 강화 작업에 1순위로 투입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신한금융의 경우 그룹 포트폴리오가 지난 2007년 이후 큰 변화가 없다보니 현재 비은행 부문 강화 등 조정 작업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앞선 관계자는 "그룹 포트폴리오 최적화 작업을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며 "만약 시장상황에서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배당정책이나 자본이익(Capital gain) 등 수익률 측면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