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2018'서 '넥슨이 바라보는 데이터와 AI' 주제 강연AI 및 빅데이터 등 신기술 중요성 강조… "차세대 솔루션 개발 집중할 것"
  • ▲ 24일 열린 'NDC 2018'에서 강대현 넥슨 부사장이 '넥슨이 바라보는 데이터와 AI'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모습. ⓒ연찬모 기자
    ▲ 24일 열린 'NDC 2018'에서 강대현 넥슨 부사장이 '넥슨이 바라보는 데이터와 AI'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모습. ⓒ연찬모 기자


    강대현 넥슨 부사장이 유저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AI(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솔루션을 통해 개발자들이 놓치기 쉬운 문제점을 신속히 파악하는 것은 물론 게임으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넥슨은 24일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에서 국내 게임업계 최대 컨퍼런스 'NDC 2018'을 개최하고 관련 지식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발표회를 비롯 아트전시회, 거리공연 등을 진행했다.

    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선 강대현 넥슨 부사장은 '넥슨이 바라보는 데이터와 AI'를 주제로 유저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공유하며, AI와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강 부사장은 "시나리오와 그래픽 등 게임을 구성하는 정적 요소가 주는 만족도에 비해 유저들의 실제 경험 속에서 이뤄지는 만족도가 훨씬 크다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여전히 많은 개발자들이 게임을 구성하는 요소에 높은 중요도를 두고 있지만, 실제 게임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영역은 훨씬 더 넓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 ▲ 강대현 넥슨 부사장이 AI와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 강대현 넥슨 부사장이 AI와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이어 "성공적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선 단순히 콘텐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으며, 최근엔 유저들의 연령층도 다양해진만큼 시야를 넓히고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AI와 빅데이터가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부사장은 기존 게임업계의 문제해결 방식을 지적하며,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솔루션이 적합한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저들에게 만족도를 줄 수 있는 요소에 대해 좀 더 넓은 관점으로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 게임의 본질에 대해 철저하고 치열하게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AI와 빅데이터는 우리 시야를 넓히는 데 편견없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부사장은 차세대 AI 솔루션으로 인터렉션 최적화 및 다이나믹 밸런싱 시스템 등을 구체적인 예로 제시하며, 솔루션 개발 및 적용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강 부사장은 "빅데이터를 통해 힌트를 얻어내고 AI를 활용해 문제를 극복하는 솔루션을 만들고자 한다"며 "차세대 솔루션이 수많은 넥슨 게임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단순히 기술을 과시하거나 트렌드를 쫓는 방식이 아닌 실용적이고 즐거움을 주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실용적이면서도 재미에 집중한 AI 결과물을 선보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 ▲ 'NDC 2018' 개막을 맞아 환영사에 나선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 ⓒ연찬모 기자
    ▲ 'NDC 2018' 개막을 맞아 환영사에 나선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 ⓒ연찬모 기자

  • 한편 이날 NDC 2018 개막을 맞아 환영사에 나선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게임업계의 새로운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은 글로벌 온라인 게임시장을 이끌어왔으며, 그 결과 지난 20년간 게임시장은 크게 성장했다"면서도 "최근 게임업계는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보다는 경쟁사와 트렌드를 따라가기에 바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이에 대한 대안은 당연히 혁신이 될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스스로 밀어붙여야 한다"며 "게임이 무엇인지, 유저들에게 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 무엇인지 등 근본적인 답을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