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쌍용차 평택공장, 렉스턴 스포츠 인기로 '분주'... "주간연속 2교대로 삶의 질 향상"

렉스턴 스포츠 인기 급증, 지금 계약해도 3개월 대기해야
주간연속 2교대로 근무 여건 개선, 생산 효율성도 7.6% 향상

평택=이지완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8.04.25 17: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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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조립3라인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의 모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티볼리에 이어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 SUV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는 누적 판매 3000대를 돌파했고, 2만대가 넘는 누적 계약고를 올리며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기자는 25일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에 위치한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했다. 연간 생산 능력은 약 25만대 수준이며, 생산 효율화 시 30만대까지도 가능하다. 총 인력 규모는 3800여명이다.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을 발판삼아 SUV 명가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는 쌍용차의 평택공장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했다.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상무)은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밀려있는 주문만 1만대에 달한다"며 "공장의 생산 능력을 감안할 때 지금 구매를 신청해도 3개월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쌍용차 평택공장은 약 26만평 규모의 부지에 자리를 잡았다. 총 3개의 조립 라인을 갖춘 평택공장은 모노코크 타입(Monocoque Type) 플랫폼을 생산하는 2개 라인과 프레임 타입(Frame Type) 플랫폼을 생산하는 1개 라인으로 나뉜다.

모노코크 타입을 생산하는 2개 라인은 티볼리 브랜드와 코란도C 및 코란도 투리스모를 생산한다. 프레임 타입 생산 라인 1곳에서는 렉스턴 브랜드와 코란도 스포츠를 생산 중이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차체 3라인.ⓒ쌍용자동차


가장 처음 살펴본 곳은 100% 용접 자동화 시설을 갖춘 차체 2라인이다. 108대의 로봇들이 차량의 기본 프레임을 만드는 작업을 한다. 가장 먼저 테일게이트(트렁크) 조립을 시작하고, 후드 장착 등의 작업으로 이어진다. 총 47개의 공정 과정을 거치며 1시간50분의 리드 타임을 갖는다.

차체 라인 직원은 사무직을 포함해 총 90명이다. 로봇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용접을 하기 때문에 실제 투입되는 인력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차체 라인을 돌아본 뒤, 현장 사무실에서 한켠에서 관련 책임자들과의 간단한 인터뷰 시간도 가졌다.

곽상환 차제2팀 팀장은 "렉스턴 스포츠의 시장 반응이 좋아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근무 환경 변화 등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발판으로 2분기에는 렉스턴 스포츠 등을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종료 후에는 조립 2라인을 방문했다. 조립 라인은 근로자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부품을 조립하고, 완성된 차량에 하자가 없는지 점검한다. 또 완성된 차량의 테스트 운전을 진행해 혹시나 모를 불량은 없는지 살핀다.

사람이 직접 작업을 하기 때문에 차체 관련 인력보다 구성원이 많다. 조립 라인의 인력은 사무직을 포함해 총 40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살펴본 2개의 라인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현장 근로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이는 지난 2일부터 시행 중인 주간 연속 2교대 때문이다.

쌍용차는 정부의 주 52시간 근로 정책과 직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30여년 만에 근무 시스템을 변경했다.

현재 조립 1, 3라인에 야간 근무를 없애고 주간 연속 2교대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단, 생산 물량이 부족한 조립 2라인은 기존처럼 주간 1교대를 유지하고 있다.

쌍용차가 주간 연속 2교대를 시행함에 따라 오전 일찍부터 근무가 시작된다. 주간조는 오전 7시를 시작으로 오후 3시40분에 종료되며, 다음조는 오후3시40분부터 다음날 오전 12시30분까지 현장 근무를 진행한다. 

▲송승기 쌍용자동차 생산본부장 상무.ⓒ쌍용자동차


송승기 상무는 "쌍용차가 지난 2009년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어려웠지만 2년 만에 조기 탈출에 성공했다. 이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30여년만에 주간연속2교대로 근무 형태를 변경했다. 이는 정부의 주 52시간 근로 정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일부터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간연속2교대를 통해 생산성이 이전 대비 7.6% 향상됐다. 그동안 야간 근무로 고생했지만 퇴근 시간이 빨라져 긍정적"이라며 "지난 1월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가 누적 계약고 2만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티볼리 출시로 소형 SUV 1위를 했고, 대형 SUV인 G4 렉스턴도 1위다. 이제는 중대형 SUV 시장에서도 리더가 돼 SUV 전문 메이커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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