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힘… 매출 20조7800억, 영업익 11조5500억"

삼성 '반도체-스마트폰' 쌍두마차, 분기 최대 영업익

'서버용 메모리' 수요 및 갤럭시S9 판매 증가 등 호실적 견인
매출 60조5600억-영업익 15조6400억'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8%, 58% 증가

조재범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8.04.26 10: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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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DB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황 호조와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한 15조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60조5600억원, 11조68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9.8%, 52.1% 증가했다. 영업이익율도 6.2% 상승한 25.8%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은 매출액 28조3500억원, 영업이익 11조76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이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 개선된 효과다. 1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20조7800억원, 영업이익 11조5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도 서버 중심의 수요 강세 영향으로 시황 호조세가 이어졌다. 낸드는 모바일용 수요가 둔화됐지만,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에 따른 고용량 솔루션 제품들의 수요 견조세가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64단 3D V낸드의 안정적 공급을 바탕으로 고용량 고부가 솔루션 판매에 주력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D램의 경우 삼성전자는 11라인의 생산 제품 전환으로 전분기 대비 D램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32GB이상 고용량 서버 D램과 저전력 LPDDR4X 기반의 uMCP, HBM2 등 고부가 제품 시장에 집중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2분기 메모리 사업은 서버 수요 강세 지속과 모바일 시장 수요 회복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는 가격 안정화에 따라 고용량 스토리지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D램은 데이터센서 서버 수요가 미국에서 중국 시장으로 확대되고 스마트폰용 탑재 용량도 증가해 꾸준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에도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64단 V낸드 양산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고성능·고용량 등 차별화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의 적기 개발에 주력해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시스템 LSI 사업은 1분기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모바일 프로세서, 이미지센서 등 주요 부품의 공급 증가로 실적이 증가했다.

2분기는 전분기 대비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부품의 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 감소가 점쳐진다.

하지만 올해 전체로는 3단 적층 이미지센서 도입이 확산되고, 모바일 프로세서 공급이 확대되며 IoT, AR, 전장 등 다양한 응용처별 솔루션이 준비되면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파운드리 사업은 2분기에도 HPC향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10나노 공정 신규 제품의 공급 확대로 실적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올해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파운드리 서비스를제공하고, 7나노 EUV공정 적용 제품을 하반기에 시험 양산하는 등 기술 리더십과 고객 다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파운드리 사업은 100억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하면서 업계에서 2위 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5400억원, 영업이익 4100억원을 기록했다.

OLED 부문은 1분기 주요 거래선의 수요 감소와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경쟁이 심화돼 수익이 감소했다. 2분기까지도 OLED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 향상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하반기에는 모바일용 OLED 패널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플렉시블 제품은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주력으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신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통해 고객사를 확대하는 한편, 원가 경쟁력을 높여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신규 응용처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IM부문 영업익 3조7700억원…'갤럭시S9' 조기출시 효과
 
1분기 IM부문은 매출 28조4500억원, 영업이익 3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S9와 S9플러스 신모델의 전작 대비 빠른 출시와 갤럭시 S8 등 기존 모델의 견조한 판매로 인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2분기에는 중저가 구형 모델 단종 등의 영향으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가 스마트폰 시장 수요 정체로 인한 당사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 둔화와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갤럭시 S9·S9플러스 뿐만 아니라 전년도 제품 판매를 지속하는 한편, 신규 플래그십 모델도 출시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저가 제품은 라인업 효율화를 지속하고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통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빅스비 2.0 중심의 개방형 에코시스템을 강화하고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TV사업, 중저가 라인업 축소 등 재편 영향 실적 감소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9조7400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했지만, 중저가 라인업 축소 등의 재편 작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2분기는 본격적인 신모델 판매와 글로벌 축구 이벤트를 맞아 프로모션을 강화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75형 이상 초대형 QLED TV 등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8K TV와 마이크로 LED TV 등 혁신 제품 출시로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1분기 생활가전 사업은 '플렉스워시' 세탁기, '큐브' 공기청정기와 시스템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했지만 원자재가 상승과 미국 신규 가전공장 가동으로 인한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에어컨 판매를 늘리고 '퀵드라이브' 세탁기, '파워건' 청소기 등 신제품 판매를 확대해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올해 생활가전 사업은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B2B 사업과 온라인 판매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시설투자는 8조6000억원을 나타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7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플렉시블 OLED 생산 확대와 신기술 개발, 시장 성장 대비를 위한 시설 투자가 급증해 지난해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는 메모리 실적 견조세는 유지되지만, 디스플레이 약세 지속, 무선 사업의 수익성 하락으로 1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AI·5G 등 분야서 사업 역량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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