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HDC', 사업회사 'HDC현대산업개발' 분할
  • 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있는 서울 용산구 소재 '아이파크몰'. ⓒ뉴데일리경제 DB
    ▲ 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있는 서울 용산구 소재 '아이파크몰'. ⓒ뉴데일리경제 DB


    현대산업개발은 지주회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의 분할을 거쳐 5월2일 HDC그룹으로 정식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번 지주회사 전환으로 지주사인 HDC는 자회사 관리와 투자사업 및 부동산 임대사업을 영위하는 투자회사 역할을 하게 된다. HDC는 통합 기획을 통해 사업회사와 자회사간 연결을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그룹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개발 및 운영, 건설 사업에 PC사업 부문과 호텔 및 콘도사업을 더해 디벨로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올해 신설된 개발운영사업본부는 영업·설계·운영 등이 통합된 Agile한 조직 기획력을 바탕으로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나아가 HDC 브랜드 도시개발을 통해 도시의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창조하는 디벨로퍼로 도약할 것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DC그룹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구조를 확립하고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해진다"며 "이번 사업구조 개선은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와 맥을 함께하며 회사의 사업경쟁력 강화와 함께 경영권 및 지배구조의 안정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분할계획서에 의한 지주사와 사업회사의 인적분할 비율은 42대 58이다. 주식거래는 4월27일부터 일시 정지되며 6월12일 재상장을 통해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변경 상장된다. 기존의 현대산업개발 주주들은 분할 비율대로 지분을 갖게 된다.

    이 관계자는 "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은 건설·부동산의 하드웨어적 요소를 넘어 향후 주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대 및 운영관리·IT·문화·금융콘텐츠 등 그룹 사업을 연결하고 기존 건설과는 차별화된 행보로 디벨로퍼의 역량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