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선택과 집중 통해 미래차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자체기술 확보 및 적극적 M&A 통한 신사업 확대 추진
  •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 이후 '미래형 자동차 기술' 선도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5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존속 모비스의 매출 규모를 분할합병 이후 매년 8%씩 성장시켜, 2025년까지 44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목표 매출액 44조원 가운데 11조원은 자율주행·커넥티비티카와 같은 미래차사업에서, 7조원은 제동·조향·전장 등 차세대 핵심부품 부문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나머지 26조원은 해외법인 등 투자사업 부문을 통해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투자 재원은 존속 모비스가 보유하게 되는 현금성 자산 6조5000억원과 수익 기반을 갖춘 핵심부품 및 투자사업 부문이 뒷받침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신기술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세운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미래 핵심기술 내재화 ▲글로벌 시장 확대 ▲그룹 미래 전략 선도라는 '3대 중점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현대모비스의 미래차사업은 자율주행 분야의 센서와 제어 및 판단로직, ECU 컨트롤러, 커넥티비티 분야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요소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핵심기술 융합을 통해 자율주행 플랫폼과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차에 장착되는 레이더, 카메라, 라이더에 이르는 모든 센서에 대한 자체 기술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보해 양산 적용할 계획이다.

    이미 확보하고 있는 원격 전자동 주차, 자동 제동,  차선이탈방지 등 다양한 ADAS 기술도 지속 업그레이드해 공급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증강현실을 활용한 차세대 HUD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독자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현지 공장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급 제품 다변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글로벌 고객사 방문전시회 등을 통해 첨단 ADAS와 자율주행차 관련 미래차 핵심 기술들을 적극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서의 브랜드 강화를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독자적인 기술 확보 전략과 함께 신속한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혁신적인 기술 및 아이디어를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부터 글로벌 전문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대규모 인수합병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략적인 M&A는 중장기 사업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요소기술 보유업체, 시스템 및 플랫폼 기반 업체, 미래 핵심부품 공급업체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인수 합병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