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영업개선과 투자영업이익 증가로 적자폭 축소
  • 보험사들이 해외점포를 늘리는 가운데 보험영업 개선에 힘입어 적자 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17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개 보험사(생명보험 3사·손해보험 7사)의 해외점포는 42곳(현지법인 32곳·지점 10곳)을 기록했다
  • ▲ 보험사 해외진출 현황ⓒ금융감독원
    ▲ 보험사 해외진출 현황ⓒ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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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코리안리가 말레이시아 라부안 지점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지점을 신설하고 삼성화재가 하노이법인 지분을 취득하면서 2016년(40곳)보다 2곳 늘었다.

    보험사 해외점포 42곳을 국가별로 분류하면 중국과 미국이 각각 9곳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5곳), 인도네시아(4곳), 싱가포르(3곳), 일본(2곳) 등 순이다. 

    지난해말 기준 보험사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88억8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보험영업 실적이 늘어나고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보험사의 해외점포는 지난해 2320만달러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이는 2016년 대비  4710만달러 개선된 수치다. 보험영업 실적이 개선되고 투자이익이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과 영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 순이익을 시현했다.

    금감원은 현지 금융감독당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보험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