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 동력 성능르노 대표 아이덴티티 C자형 주간주행등 고수
  • ▲ 르노삼성 클리오(CLIO).ⓒ정상윤 기자
    ▲ 르노삼성 클리오(CLIO).ⓒ정상윤 기자


    르노삼성이 해치백의 무덤이라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클리오로 정면 승부에 나선다. 현대차의 대표 해치백인 i30가 연간 판매 4600여대에 머물고 있지만, 2배 이상 많은 연간 1만2000대(월 1000대)를 목표로 잡았다.

    르노삼성은 4일 강남구 신사동 아뜰리에르노 서울에서 소형 해치백 '클리오'의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아뜰리에르노 서울은 르노 클리오를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해 오늘(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약 3주간 운영되는 체험형 브랜드 스토어다.

    르노삼성은 클리오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클리오는 이미 전 세계에서 약 1400만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링카다. 유럽 시장에서는 10년 이상 동급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상품성을 검증받은 모델이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클리오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유럽 시장을 뜨겁게 달군 4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르노삼성의 태풍 엠블럼이 아닌 다이아몬드 모양의 '로장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터키공장에서 생산돼 한국에 수입되는 클리오는 글로벌 르노의 엠블럼이 달렸다.

    엠블럼 교체를 두고 일각에서는 르노와 삼성의 결별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국내 생산 모델의 경우 르노삼성의 태풍 엠블럼을, 해외 수입 모델의 경우 르노의 다이아몬드 엠블럼을 부착하게 된다"며 "올해 신차인 클리오에 르노 엠블럼이 달렸다고 해서 삼성과 결별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르노 클리오의 경우 국내가 아닌 터키공장에서 생산돼 수입된다.

  • ▲ 르노삼성 클리오(CLIO).ⓒ정상윤 기자
    ▲ 르노삼성 클리오(CLIO).ⓒ정상윤 기자


    클리오는 C자형 주간 주행등이 대표하는 르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수했지만, LED PURE VISION 헤드램프,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국내 소형차에서 보기 힘든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만족감을 선사한다는 전략이다.

    1461cc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이 장착된 클리오는 최대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판매가격은 공식 출시일인 이달 중순경에 결정될 예정이다. 예상가격은 1990만원에서 2350만원 사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90마력임에도 그 이상으로 주행 성능은 뛰어나다. 기대해도 좋은 것"이라며 "해지백 무덤이라는 한국 시장의 편견을 깰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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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 클리오(CLIO).ⓒ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