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저축은행 10일 안산여신전문출장소 폐쇄SBI저축은행 25일 마포지점 폐쇄 후 여의도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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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저축은행들이 중복 영업점을 폐쇄하고 지점 재배치에 나서고 있다. 영업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오는 10일 안산여신전문출장소를 폐쇄하고 평촌지점으로 통합한다. 이후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지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안산 출장소가 통폐합되면서 한국투자저축은행 영업점은 전국 11개 지점과 1개 출장소(제주)로 재편된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출장소를 서울 지점으로 이전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이 경기도에 있는 출장소를 폐쇄한 뒤 서울 목동지점을 신설하라고 했다”며 “서울 서부 지역에 영업점을 갖추면서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된 목동 지역에 거점을 확보한 만큼 리테일 영업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옛 HK저축은행)도 오는 14일 서울 강서지점을 폐쇄하고 강남구 선릉에 위치한 본점 OP센터로 이전한다.

    저축은행들은 이처럼 인근 지점과 영업활동 구역이 중복된다는 이유로 영업점을 통폐합하고 영업점 재배치에 나서고 있다.

    고객 접점이 높은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이달 25일 기존 마포지점 문을 닫고 28일 여의도 지점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금융사와 기업이 많은 여의도로 지점을 옮겨 기업금융을 강화한다는 것.  

    SBI는 지난해 3월 기존 IB본부를 기업금융 파트와 합쳐 기업금융투자본부로 확대 개편했고 중소기업 대출 확대에 나섰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여의도는 리테일(소매금융)과 기업금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조건이 좋은 지역이라고 본다”며 “자사에서는 지점 이전을 통해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은 서울에 11개 지점, 경기도 및 지방에 9개 지점 등 총 20개 지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