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주행성능, 다양한 첨단 안전기능 더해진 모델5가지 주행모드로 온오프로드 모두 주행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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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규어랜드로버는 대표적 모델인 레인지로버 라인업을 확장하고자 레인지로버 벨라를 탄생시켰다. 레인지로버 벨라는 새로운 유형의 4번째 레인지로버 모델로,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이보크 사이에 위치한다. 모델명은 1969년에 등장했으며, 럭셔리 SUV 시장을 개척한 최초의 '레인지로버 프로토타입'에서 유래한다.

    벨라의 외관은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돼 날카로운 인상을 준다. 지능적인 설계로 만들어 낸 넓은 휠베이스는 중형 SUV임에도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실내 디자인은 고급스러움 그 자체다. 대쉬보드 아래에 길게 뻗어있는 인조가죽은 벨라의 실내 느낌을 간결하고 우아하는 하는 중요한 요소다.

    시승모델은 D300 R-Dynamic HSE 모델로 가격은 1억2620만원이다. V6 터보 디젤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은 300마력에 달한다.

    차량에 오르기 위해 스마트 키로 문열림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안으로 들어가 있던 도어 손잡이가 쑥 튀어나온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벨라에 특별하게 적용된 자동 전개식 플러쉬 도어 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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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석에 오르니 고급스러운 시트가 편안하게 몸을 감싼다. 운전석과 동행석 모두 유난히도 크게 느껴지는 머리 받침대가 있어, 장거리 운행에도 큰 불편함이 없을거 같다. 앞의 두 좌석에 적용된 안마기능도 주행 중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좋은 기능이다.  

    버튼식 시동버튼을 누르니 숨어있던 다이얼식 버튼이 올라오고,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스크린이 비스듬히 세워지며 출발 준비를 마쳤음을 알린다. 그 아래로도 터치 스크린이 하나 더 있어 공조기능, 주행모드, 네비게이션, 휴대폰 블루투스 등 각종 기능에 대한 조정이 가능하다.

    레인지로버 벨라에는 다이내믹, 에코, 컴포트, 자갈·흙, 모래 등 5가지 주행모드가 있다. 각 도로 사정에 맞춰 주행모드를 설정하면, 운전자가 해당 도로에서 운전하는데 각기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동을 켜면 주행모드는 컴포트로 자동 설정된다. 컴포트모드일지라도 300마력에 달하는 힘을 지니고 있어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벨라의 진면목을 느껴보고자 다이내믹 모드로 바꿨다. 가속페달을 밟자 큰 덩치가 무색할만큼 민첩하게 움직이는데 그 힘이 넘치고 넘친다. 어느순간 시속 100km를 돌파하고 고속구간에 접어들었다. 고속구간에서도 안정감이 뛰어나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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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도제한 단속구간에 들어서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켰다. 차량 핸들 오른쪽에 위치한 버튼들을 통해 빠른 적용이 가능하다. 비슷한 위치에 차선유지 보조 기능도 있어 손쉽게 켜고 끌 수 있다.

    차선유지 보조 기능을 적용하자 핸들로 느껴지는 개입감이 강하다.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 변경을 시도하자 거부하려는 힘이 핸들을 통해 그대로 느껴진다. 차선유지 보조 기능이 적용된 여러 모델들을 시승해봤지만, 벨라는 그 어느 모델보다 개입감이 심한 편이다. 이 또한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기 위한 레인지로버의 노력이 아닌가 싶다.

    벨라에는 다양한 첨단 안전기능도 적용돼 있다.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충돌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면, 벨라는 즉각적으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뿐만 아니라 주행 중에도 앞뒤 양 옆으로 접근하는 차량들을 운전석 계기판을 통해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안전한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차선변경보조시스템도 적용돼, 초보운전자라도 쉽게 운전할 수 있게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