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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랜드는 검찰의 재조사로 추가로 확인된 2013년 채용비리 연루 합격자 10명 가운데 이미 퇴사한 1명을 제외한 9명을 지난 8일 업무배제 조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무배제자들도 지난 1차 업무배제 조치 때와 동일하게 인사위원회에서 소명을 듣는 절차를 거쳐 퇴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강원랜드는 또, 결정을 유보했던 17명 중 7명에 대해 최종 채용취소를 통보했다. 나머지 10명 중 이미 퇴사한 1명을 제외한 9명에 대한 결정은 다음으로 또 미뤘다.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 2월5일 검찰이 채용비리로 이미 기소한 인사들의 공사장에 명시된 부정합격 직원 226명과 검찰 수사 대상이 된 내부 청탁 직원 13명 등 총 239명(카지노 부문 197명, 리조트 부문 13명, 안전실 14명, 기타 15명)을 업무에서 배제한 바 있다. 이후 인사위원회를 거쳐 지난 3월30일 208명에 대해 채용 취소를 결정하고, 17명에 대해서는 소명 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결정을 유보했다.

  • ▲ 업무배제 및 채용취소 현황.()는 일자. ⓒ강원랜드
    ▲ 업무배제 및 채용취소 현황.()는 일자. ⓒ강원랜드

     

    한편, 강원랜드는 채용비리 피해자 3198명을 대상으로 특별채용(특채)을 지난 8일부터 실시 중이다. 이번 특채 접수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강원랜드는 서류 심사, 인·적성 검사, 면접 등 전형을 거쳐 오는 6월29일까지 채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특채 예정 인원은 당초 부정합격으로 퇴출당한 인원과 같은 225명이었으나, 추가로 부정합격자가 나옴에 최대 10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인사위원회 결과, 이미 퇴사한 1명을 포함해 추가된 부정합격자 10명 가운데 최종 퇴출자가 몇 명인지에 따라 특채 합격자 수도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