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류건조기·스타일러 매출, 전년동기 대비 28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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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공기청정기 등 건강관리가전의 매출이 3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까지 공기청정기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했다. 지난해 1∼5월 이마트의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대비 187%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도 판매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특히 올 초에는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로 인해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10% 늘었으며, 2월과 3월엔 각각 283%, 215%씩 늘었다.

    미세먼지와 잦은 황사로 빨래를 자연 건조하는 소비자들이 줄어들면서 의류 건조기와 스타일러의 매출도 증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올 1~5월 건조기와 스타일러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637% 증가한데 이어 올해에도 매출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 역시 지난 1월 전년동기 대비 168%, 3월에는 93% 늘어나는 등 미세먼지 오염이 심할 때마다 매출이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이 11%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시사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한철 가전으로 분류되던 의류 건조기 등도 이제는 필수가전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