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WM, ICT, 개인금융 분야 채용 진행채용위원회 신설…투명성·공정성 대폭 강화
  • 지난해 9월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의 신한은행 부스 모습. ⓒ뉴데일리DB
    ▲ 지난해 9월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의 신한은행 부스 모습. ⓒ뉴데일리DB
    채용비리 여파로 뭇매를 맞은 신한은행이 상반기 채용 문을 활짝 열었다. 

새로운 실기 및 면접 전형과 채용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기존 채용 방식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총 300여명 규모의 '2018년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올해 초 희망퇴직에 따른 영업 현장의 결원 충원과 서울시금고 유치에 따른 추가 인력 수요 등을 고려한 조치다.

채용 직무는 ▲기업금융·자산관리(WM) ▲정보통신기술(ICT) ▲개인금융 분야 등 세개로 구분해 진행하며, 투명성을 높이고 은행 직무에 최적화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필기시험 전형 및 직무적합도 면접 전형을 신설했다. 

필기시험 전형은 전 과정이 외부 위탁으로 운영되며, NCS직업기초능력 평가(75분)과 금융관련 시사상식·경제지식 평가(40분)를 2교시에 나눠 진행한다. 이는 전국 5개 주요도시(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서 동시 실시된다.

직무적합도 면접 전형은 은행 내부 평가자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기관이 면접 평가를 하며, 개인의 신상 정보를 배제한 블라인드 방식을 통해 직무 역량에 초첨을 맞춰 진행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채용을 위해 외부 HR 전문가와 내부통제 관리자를 포함한 '채용위원회'를 신설한다. 채용 시작 전 채용 프로세스 전반 및 각 전형별 세부 기준 등을 점검하며 최종 합격자 발표 이전에 실제 채용 과정이 사전에 정한 기준에 부합됐는지 리뷰하는 차원이다.

또한 'Compliance Review(부합성 검토) 절차'를 만들어 각 전형 단계별로 투명성을 더욱 강화했다. 해당 점검 절차를 통과해야 다음 전형으로 채용 과정이 진행 될 수 있는 절차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용의 핵심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원자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직무적합도가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라며 "올 한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채용 규모를 초과하는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용 입사원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접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