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임대수익률 연 5%대 위협주택담보대출 내년 추가금리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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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금리 및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추이(단위: %). ⓒ 부동산114
미국발 금리인상 여파로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 수준까지 오른 가운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장기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투자자 피해가 예상된다. 문제는 금리인상에 더해 올해 입주를 앞둔 오피스텔이 8만실에 가깝다는 점이다. 오피스텔 시장의 현 상황에 대해 알아봤다.
수익형 임대상품인 오피스텔은 임대수익률이 대출금리의 약 2~3%p 이상이 돼야지만 투자가치가 유지된다.
그러나 지난 4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5.06%로, 연 5%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서울 4.75% △경기 5.04% △인천 5.95%로, 서울의 경우 오피스텔 연 평균 임대수익률이 2016년 5% 이하로 떨어진 이래 쉽게 5%대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대 광역시 연 평균 임대수익률은 △울산 4.63% △대구 4.73% △부산 5.17% △광주 6.50% △대전 7.23% 순으로 지역별 임대수익률 편차는 있지만 하락추세에는 변함이 없었다.
오피스텔 연 평균 임대수익률은 하락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입주물량은 2010년 대비 11배나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오피스텔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7만9021실로 1999년 이래 2004년 9만471실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2010년 입주물량인 6873실과 비교하면 11.5배나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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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 추이(단위: 실). ⓒ 부동산114
오피스텔 입주물량 확대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이끌었다. 올해 입주를 앞둔 수도권 오피스텔 물량은 △서울 1만3400실 △경기 3만6678실 △인천 5235실 총 5만5313실로 전체 물량의 70%가량이 몰려있다.
더 큰 문제는 내년에도 역대급 입주물량이 예고돼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수익성 하락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오피스텔에 대한 초과공급 우려감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현재 연 4%대에서 내년까지 추가상승을 예고하고 있어 저금리 레버리지 효과로 각광받던 오피스텔 상품가치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수도권 공급물량 증가로 향후 미분양과 공실률까지 늘어날 경우 일부 오피스텔단지는 연 4% 임대수익률 확보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