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7' 18일 정식 출시… 최강 '스피커-디스플레이' 호평"갤럭시S9 출시 두 달만에 100만대 돌파… 할인 등 독주 기반 다지기 나서"
  • ▲ 좌측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9', LG전자 'G7 씽큐'ⓒ뉴데일리DB
    ▲ 좌측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9', LG전자 'G7 씽큐'ⓒ뉴데일리DB


LG전자의 프리미엄폰 'G7 씽큐' 출시가 다가오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도 모처럼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제품이 시차를 두고 출시된 만큼 예년과 같은 열기는 감지되지 않지만 가격 할인 등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G7 씽큐'의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8일 정식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G7 씽큐'는 오디오,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것은 물론 AI(인공지능) 기능 탑재로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출고가는G7 씽큐 89만8700원, G7 씽큐 플러스 97만6800원이다.

구체적인 예약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지만 소비자 반응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우퍼 스피커인 '붐박스 스피커'와 한층 밝아진 디스플레이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 같은 시장 분위기가 실질적인 판매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스파트폰 교체 주기도 길어진데다 눈높이도 높아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출시 일정까지 앞당기며 선보인 갤럭시S9 의 독추체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부 모델의 가격 인하까지 이뤄지며 경쟁도 쉽지 않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9의 국내 판매량은 100만대를 돌파한 상태다. 이는 출시 60일 만에 이뤄낸 기록으로 갤럭시S 시리즈 중 3번째 최단 기간에 이뤄낸 성적이다.

국내 판매량이 저조한 것 아니냐는 그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것으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판매 호조는 판매 호조는 완전 자급제폰 시장 출시 효과 및 체험 중심의 마케팅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이달 초에는 갤럭시S9+ 256GB 모델의 출고가를 기존 115만5000원에서 107만8000원으로 낮췄다. 갤럭시S9 64GB의 경우 가격 변동은 없지만 G7과 비교해 가격차도 크지 않다. 때문에 갤럭시S9의 경쟁력 우위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G7은 기본에 충실한 제품으로 눈높이가 높아진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얼마나 이끌어낼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갤럭시S9 일부 모델의 출시 가격 인하 및 마케팅 활동으로 2분기 국내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