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판단 롯데그룹 주식·채권 장기투자 펀드 업계최초 출시한반도 평화 국면에서 수혜 받을 산업 및 저평가 기업에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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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UBS자산운용이 한반도 정세가 변화하는 시기에 착안해 그동안 저평가됐지만 수혜 가능성이 높은 업종 및 종목을 적극 발굴하는 펀드를 잇따라 선보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UBS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5대그룹의 하나인 롯데그룹 관련 주식 및 채권에 투자해 장기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하나UBS 롯데그룹주 펀드'를 출시했다.


    롯데그룹은 경제적인 요인보다는 대내외 정치적 요인들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룹에 속한 기업들은 대부분 내수와 관련된 필수 소비재 중심으로 경기변화에 민감하지 않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하나UBS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출범한 롯데지주가 추진하고 있는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완료되면 경영 효율성 향상과 배당 증가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롯데정보통신, 코리아세븐 등 아직 상장되지 않은 다수의 우량한 계열사들 향후 추가 상장을 내다 보았을 때 투자 매력이 높다.


    하나UBS 롯데그룹주 펀드는 주식혼합형 상품으로 자산의 50%이상을 국내에 상장된 롯데그룹 주식에 투자하며 향후 신규 상장하는 롯데그룹 계열회사들은 상장 이후 주식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나머지는 롯데그룹의 회사채 및 이종채권 가운데 선별적으로 투자하고, 국공채와 유동성자산을 이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김현기 주식운용본부장은 "국내 소비재 기업의 부정적인 기조 완화와 더불어 실적의 기저효과가 맞물리면서 올해 2분기부터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롯데그룹은 아시아 및 신흥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동종업계 주요기업 대비 크게 저평가돼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지배구조 개편 이슈로 다양한 그룹주 펀드가 출시되고 있다.


    다만 그룹주 펀드는 종목별로 연결고리가 많아 특정 계열사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 다른 계열사도 주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우려사항이다.


    한반도 평화기류 정착과 남북 경제협력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도 최근 선보였다.


    '하나UBS 그레이터코리아 펀드'는 한반도의 평화기류 속에서 공동 번영을 꿈꾸는 신경제공동체 시대를 맞이해 저평가된 기업을 중심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협소한 내수 시장 규모, 수출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개방경제, 낮은 배당률,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으로 선진국 및 이머징 시장 대비 낮은 평가를 받아 왔다"며 "그러나 최근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과 기업 지배구조 개편,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완화는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관심을 점차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고, 정세변화에 따라 국면별 수혜업종 및 업종별 대표주를 발굴해 초과 성과를 추구하며 실적개선이 두드러지는 기업을 적극 발굴해 선제적으로 투자한다.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완화와 더불어 수혜를 받을 산업과 기업들을 중심의 재평가(Re-rating)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하나UBS자산운용은 전세계 자산에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핵심펀드를 기반으로 특정 지역 또는 특정 산업에 투자하는 위성펀드와 같은 상품들로 확장하는 자산배분 전략을 운용철학으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