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 가방 '뉴미니' 주요 백화점 입고
  • ▲ 25일 오전 8시께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에는 샤넬 신상백을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로 가득하다ⓒ김보라 기자
    ▲ 25일 오전 8시께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에는 샤넬 신상백을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로 가득하다ⓒ김보라 기자


    글로벌 명품 브랜드 샤넬의 시그니처 가방 '뉴미니' 입고 소식에 백화점 VIP들도 새벽부터 움직였다.  웃돈 주고도 구하기 어렵다는 '뉴미니' 신상품을 발빠르게 사려는 고객들이 새벽 2시부터 줄을 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25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명품관 입구에는 샤넬 신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몰려든 명품족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30명 안팎으로 줄을 선 소비자들은 간이의자에 앉아있는가 하면 제품에 대한 기대감에 앞뒤 사람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선두그룹 몇 명은 새벽 2시부터 백화점 앞에서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은 이날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총 3개점에 뉴미니를 입고했다. 매년 신상품을 출시할 때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올해는 364만원으로 가격변동이 없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명품관 앞에서 만난 대기자는 "새벽부터 줄을 서 기다렸다는 말도 있더라"면서 "7시에 왔는데 앞에 20여명이 있다. 못산다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다른 대기자는 "샤넬의 경우 소장가치가 뛰어난 가방이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인기템에다 가격도 그대로라 경쟁이 치열한 것 같다"고 말했다.
  • ▲ 25일 오전 10시께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에는 샤넬 매장는 신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로 가득하다.ⓒ김보라 기자
    ▲ 25일 오전 10시께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에는 샤넬 매장는 신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로 가득하다.ⓒ김보라 기자

    롯데백화점 본점 뿐만 아니라 이날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도 상황은 비슷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도 30명의 안팎의 구매 희망자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며 뉴미니 구매를 희망했다.

    한 대기자는 "그전에 구매한 가방을 찾으러 오는 날인데 신상백 입고 소식에 대기가 길어질까봐 약속된 시간보다 1시간 일찍왔다"면서 "신상백이 나올 때마다 줄을 선 것은 봤지만 유독 올해가 줄이 긴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실제 신상품 입고 소식에 전날부터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는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 앞의 구매 대기줄 길이와 백화점의 판매 상황들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었다.

    "새벽 두시좀 넘어 도착했는데 이미 앞에 4분이 와있다", "어디 매장에 가장 수량이 많이 풀리냐. 고객센터를 통해 알려주지 않아 줄을 섰는데 못사면 너무 허망할 것 같다", 
    "오늘 기다렸다 뉴미니를 득템했다"면서 "코코블랙미니만 남았다" 등 글이 게재됐다.

  • 샤넬 매장 역시 몰려드는 희망 구매자로 응대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평소 10~20분 정도면 입장이 가능했지만 이날은 대기시간 1시간을 넘겨야 입장이 가능할 정도다.

    매장 직원은 "며칠 전부터 뉴미니 출시를 앞두고 문의를 주신 고객이 많았다"면서 "
    인기 상품은 빨리 재고소진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