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컴저축銀 ‘웰뱅’ 이어 하나‧SBI저축銀 모바일 서비스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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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업계에 모바일 서비스를 둘러싼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대면채널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반면 비대면 채널이 대세로 떠올라 디지털‧모바일 채널 강화가 가속화되고 것이다.

     

    인터넷 전문은행과 시중은행에서도 디지털뱅킹 서비스가 활약하고 있지만 저축은행들은 다소 소외된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체질개선과 차별화를 꿰하고 있다.

     

    25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이 지난 4월 16일 선보인 디지털 금융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가 출시 한 달 만에 애플리케이션(앱) 가입이 9만 건을 거뜬히 넘겼다.

     

    웰뱅은 잔돈적금 서비스와 무카드 출금, 타기관 거래내역 조회, 카드매출조회 서비스 등 중저신용자와 중소자영업자를 겨냥한 서비스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모바일 채널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웰컴저축은행의 선방에 이어 SBI저축은행도 모바일뱅킹 시스템 새 단장 작업이 한창이다. 기존에 있는 시스템 업데이트 및 보안강화, 속도 높이는 작업이 핵심이다.

     

    하나저축은행은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모바일 브랜치 서비스를 벤치마킹한 ‘모바일 브랜치’ 도입 준비에 나섰다.

     

    △모바일 웹 페이지 신규 구축 △스마트뱅킹 앱 고도화 △자체 인증 앱 개발 △신규채널 확장 가능한 시스템 구축 △비대면 상품 활용도 제고 등 모바일 브랜치 서비스 운영을 위한 각종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KB저축은행은 지난해 개인대출상품 통합한도조회와 24시간 챗봇(캐비봇) 상담이 가능한 모바일 웹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어 올해 2월에는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을 통해 당일 대출이 가능한 정책금융상품인 온라인 햇살론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에서 차별화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며 “비대면 모바일 플랫폼 구축과 경쟁력 있는 금리 제공 등으로 중저신용자와 젊은 고객들을 확보하고자 하는 저축은행들의 노력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