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국방 연구개발자 66명에 연구 장려금 6억 지급핵심기술개발사업과 ACTD사업, 민간진입장벽 크게 낮춰
  •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7일 오전 11시 공군회관에서 방산업체와 국방과학연구소(ADD),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 연구개발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연구원 44명에게 총 6억 원 상당의 연구개발 장려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ADD 김기언 연구원이 금상을 수상해 약 1억 원, ADD 박상진 연구원과 김현수 연구원이 은상을 받아 각각 5,000만 원, 아이쓰리시스템 배수호 씨, 삼성탈레스 박해성 씨 등 7명이 동상을 받아 약 2,000만 원의 장려금을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들은 미사일 제조 등에 쓰는 신에너지물질을 적용한 고폭화약(ADD), 야간에 사용하는 열상장비용 적외선 검출기(아이쓰리시스템), 광범위 다중 물체 인식이 가능한 카세크레인 레이더(삼성탈레스) 등 국방 무기체계 개발에 꼭 필요한 핵심 기술들이다.

    방사청은 “올해로 세 번 째를 맞는 국방 연구개발 장려금 수여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연구에 몰두해 우수한 성과를 낸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이를 통해 국방 연구개발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특히 올해는 장려금 액수를 최고 1억 원으로 상향하고, 국익에 크게 기여한 과제에 대해서는 상훈 추천이 가능하도록 해 실제 성과를 낸 연구원들에게 인센티브가 될 수 있도록 평가기준과 과정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노대래 방사청장은 시상식 인사말에서 “과거와 같은 정부주도 국방과학기술개발은 융복합이 필요한 현재의 과학기술환경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제 국방과학기술 분야에는 민간과 정부가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Open R&D 패러다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노 청장은 “이를 위해 핵심기술 연구개발 사업은 ‘수시소요제기 시스템’을 새로 도입하고 진입장벽을 완화하여 대학, 중소기업 등 민간의 참여를 확대했다. 또 신개념기술시범(ACTD)사업은 민간주도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사업 주체를 산학연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제도개선을 완료해 2012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국방 연구개발 장려금 지급과 핵심기술 연구개발 사업, ACTD사업의 제도개선이 국방 연구원들의 사기 진작과 민간 연구개발 부문과의 협력 강화로 국방 과학기술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