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일보가 영국 가디언지의 만우절 거짓기사를 사실로 착각해 보도한 데 대해 사과했다. 

    중앙일보는 3일 '만우절 오보,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란 글을 통해 지난 2일 17면에 게재한 '브루니, 영국인 좀 세련되게 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기사는 오보였다고 밝히며 "독자 여러분께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오보된 기사가 영국의 권위지 가디언 인터넷판이 1일 만우절용으로 만든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최근 남편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영국을 국빈 방문한 카를라 브루니 여사를 영국인의 패션 자문역으로 추대한다'는 내용의 장난 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며 기사의 내용이 최근 영국과 프랑스의 관계를 감안해 신빙성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중앙일보는 뒤늦게 기자의 이름이 만우절에 장난으로 하는 거짓말을 뜻하는 프랑스어 ‘poisson d’avril’ 의 어순을 바꾼 'Avril de Poisson'이라는 것을 파악했다며 "이를 계기로 외신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를 더욱 정확하게 알아보고, 신중하게 판단해 최상의 기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